북풍공작사건의 안기부 대북공작원으로 알려진 "흑금성" 박채서(44)
아자커뮤니케이션 전무는 3일 법무장관을 상대로 출국금지처분취소 청
구소송을 서울행정법원에 냈다.

박씨는 "지난 5월 검찰수사결과 범죄혐의가 없음을 확인,사법처리 대
상에서 제외했고 외유시 안기부 통제를 받겠다는 서약까지 했는데도
출국금지를 해제하지 않는 당국의 처사는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검찰 수사결과에 따르면 대북 특수임무와 관련된 정보원인 박씨는 중
국 베이징을 주무대로 활동하면서 "이대성파일"등 대북커넥션문건에 상
당량의 첩보를 제공하고 지난해 대선전에는 국민회의 의원등 정치권 인
사들과 수차례 접촉했었다.

손성태 기자 mrhand@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