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3회째를 맞는 "춘천 여름재즈축제"가 8~9일 이틀간 춘천어린이회관
야외무대에서 열린다.

이번 재즈축제는 6일 오후 중도 선착장 호숫가에서 열리는 강변가요제로
시작되는 나흘간의 "춘천 호수대축제"와 연계, 보다 풍성한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재즈축제에는 30여명의 재즈연주자와 가수들이 출연한다.

양준호가 이끄는 더 쿼텟이 박용규의 "Mr.Park" 등으로 첫날 무대를
열고 이정식쿼텟이 찰리 파커의 "도나 리", 우리나라 민요인 "뱃노래" 등을
선사한다.

재즈피아니스트 이영경이 리 모건의 "Sidewinder" 등을 연주하고 나면
"대머리총각"으로 잘 알려진 가수 김상희가 거슈윈의 "Someone to watch over
me", 바트 하워드의 "Fly me to the moom" 등을 들려준다.

차세대 소리꾼 김용우도 출연, "통일아리랑"과 함께 거슈윈의
"Summertime"도 불러 기대된다.

또 여성라틴밴드인 아마조네스는 듀크 엘링턴의 "Caravan"을 연주하고
야타밴드는 존 스코필드의 "Wabash" 등으로 흥을 돋운다.

마지막 시간에는 모든 출연자가 함께 무대에 올라 즉흥연주로 관객들과
어울린다.

(0361)250-3593.

< 김재일 기자 Kji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