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의 향후 일정은 어떻게 되는가.

스타뱅크클래식 주최측으로부터 대회에 참가해달라는 요청을 받았으나
정중히 거절한 박은 이번주 거주지인 플로리다주 올랜도로 돌아가
1주일정도의 휴식후 영국으로 건너간다.

13~16일 영국에서 열리는 브리티시여자오픈에 출전하기 위해서다.

박이 영국에 첫선을 보이는 대회다.

대회장소는 96영국오픈이 열렸던 로열리덤 앤 세인트앤스GC다.

미국식 코스에 익숙해있는 박이 링크스코스에 어떻게 적응할지 주목된다.

박은 그 대회후 다시 1주일 휴식을 취한다음 28일부터 3주연속 대회에
나간다.

스테이트팜클래식 세이프웨이챔피언십 SAFECO클래식이다.

박은 그뒤 미-유럽간 여자프로골프 단체전인 솔하임컵때문에 1주를 쉰다.

그 2주후인 9월28~29일에는 LPGA PGA 시니어PGA선수들이 조를 이뤄 참가하는
질레트투어챔피언십에 나갈 것이 확실하다.

박에게는 10월말부터의 일정이 중요하다.

22일 개막되는 삼성월드챔피언십은 계약사주최 대회이며 11월19일 열리는
LPGA투어챔피언십은 올시즌 각대회 우승자들이 나와 진정한 챔피언을 가리는
대회이기 때문이다.

미국투어지만 일본에서 열리는 저팬클래식(11월6~8일)에 출전할지는
미지수다.

시즌이 끝나는 12월에 귀국할 계획을 세워놓았는데 11월초 일본에 왔다가
한국에 들르지 않는 것도 이상하기 때문이다.

어쨌든 박이 올시즌 출전할 대회중 확정된 것은 7개이고 2~3개는 출전여부가
유동적이다.

< 김경수 기자 ksm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