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십년동안 돈을 묻어놔도 절대 믿지지 않는 주식이 있을까.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은 17일자로 발간된 최신호에서 안정성을 기준으로
"10대 장기투자 추천종목"을 발표했다.

일확천금은 못 만들겠지만 이들 주식에 10년, 20년 이상 돈을 묻어둘 경우
평균 이상의 수익률은 올릴 수 있다는 것.

추천 근거는 브랜드가치, 시장점유율, 해외영업망과 기술수준 등 4개 요소
이다.

포천이 추천한 10대 장기투자 종목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종목은 시스코와 마이크로소프트 2개회사.

시스코는 인터넷용 각종 소프트웨어와 설비를 생산하는 회사로 인터넷
시장이 커지는데 비례해 이익규모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시장 점유율면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게 장점으로
꼽혔다.

통신장비를 주로 생산하는 알카텔도 비슷한 경우다.

통신시장이 날로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통신 하드웨어를 생산하는 이
업체의 발전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금융기관으로는 시티그룹 AXA 네이션즈뱅크 노웨스트 등이 선정됐다.

아메리칸 홈 프로덕트는 몬산토를 인수하는 등 생명공학분야의 선두주자라는
점에서, 머크는 독보적인 신약개발기술을 갖고 있다는 것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밖에 디즈니는 영상분야과 테마파크의 사업전망이 좋은데다 뛰어난
브랜드가치로 장기투자 추천 종목이 됐다.

< 조주현 기자 fores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