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전화 사업자들이 잇따라 무선데이터통신 서비스에 나서고 있다.

이에따라 이동전화 가입자들은 전화선이 없는 곳에서도 휴대전화와
노트북컴퓨터 등만 갖고 인터넷 PC통신은 물론 본사와 문서교환및 서류결재
등을 할수 있게 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이 3일부터 무선데이터통신 서비스를 시작한데
이어 한국통신프리텔과 한솔PCS도 9월부터 이 서비스에 나설 예정이다.

또 지난 5월부터 무선데이터통신 서비스에 들어간 LG텔레콤은 데이터전송
속도를 유선 수준으로 높이기 위해 소프트웨어(SW)를 개발중이다.

SK는 무선데이터통신용 장비를 우선 서울지역 교환기에 설치, 상용서비스에
들어갔다.

개발을 의뢰한 국산 무선데이터통신 장비가 나올 오는 10월께부터는 전국
주요 교환기에 이를 부착,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지금은 동시에 2천여명까지 사용할수 있다.

한솔PCS는 내달부터 무선데이터통신 상용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하고 삼성화재
등과 제휴, 시범운영중이다.

당초 이달부터 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관련 장비의 개발을 맡은
루슨트 테크놀러지의 개발일정이 늦어지면서 서비스시점이 변경됐다고 한솔
관계자는 밝혔다.

한통프리텔도 한솔과 함께 9월부터 이 서비스에 들어간다.

한솔과 기지국 등 통신망을 함께 사용하고 있는 이 회사는 이를 위해
무선데이터통신 서비스연결용 SW를 개발중이다.

신세기통신은 기업이용자에 초점을 맞춘 무선데이터통신 서비스를 제공키로
하고 기업의 업무환경에 맞는 다양한 솔루션을 개발중이다.

이를 위해 제휴를 맺고 있는 일본의 IDO및 IDD사와 협력하는 방안도 검토
하고 있다.

LG텔레콤은 무선데이터통신 서비스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기술개발에
나섰다.

데이터전송 속도를 높이는 SW를 개발하고 노트북컴퓨터 대신 상대적으로
값싼 핸드헬드PC를 이용할수 있도록 시스템을 맞추는 작업을 진행중이다.

LG는 핸드헬드PC를 빠르면 9월부터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김철수 기자 kcso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