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투자자들이 절대 저가주에 대한 신용투자를 크게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증권회사에서 자금을 빌려 주식을 매입하는 신용
융자주식수는 3일 현재 6천9백43만주로 지난달 7일의 6천83만주에 비해 8백
60만주나 늘어났다.

이에 비해 신용융자금액은 2천3백36억원으로 지난달 7일에 비해 10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는 신용투자종목이 5천원미만의 절대 저가주에 집중된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신용융자 증가율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주가가 5천원을 밑돈
종목이 22개나 됐다.

주요 종목별로는 한진증권의 신용잔고가 3천주에서 3일 현재 12만4천주로
증가한 것을 비롯,전북은행 대한종금 주리원 한화증권 동부정밀등도 5백%
이상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또 대한해운 금호케미칼 계룡건설 대신증권 대림요업 삼부토건 고려산업
개발대구백화점 광전자 태봉전자등의 신용잔고도 2백%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낙폭과대 저가주 가운데 금리하락및 실적개선이 기대
되는 종목을 중심으로 일반인들의 신용투자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송태형 기자 toughlb@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