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나흘만에 소폭의 오름세로 돌아섰다.

엔화 약세가 주춤해진데다 연사흘 하락에 대한 반발매수세가 유입됐다.

그러나 엔화 움직임이 여전히 불안하고 중국 위안화 절하에 대한 우려감
마저 감돌아 "좀 더 지켜보자"는 관망분위기가 뚜렷했다.

시중 실세 금리하락에 따라 저가대형주에 매기가 쏠렸음에도 불구하고
거래량은 7천5백55만주에 불과했다.

4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3.73포인트 오른 333.20으로 마감됐다.

1천원 안팎의 저가주에 일반인의 매수세가 집중돼 상한가 종목이 98개나
됐다.

<> 장중동향 =일본 미야자와 대장상이 외환시장 개입 가능성을 시사했다는
발언이 전해지며 반등에 나섰다.

그러나 후속매수세가 부진한데다 기관의 매도공세가 계속되면서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후장들어서도 전날에 비해 3~5포인트 상승한 수준에서 등락이 거듭됐다.

<> 특징주 =증권, 건설주가 다시 힘을 냈다.

시중실세금리의 하락세가 이어지자 금리하락수혜주로 꼽히는 이들 종목에
일반인의 매수세가 집중됐다.

현대 쌍용증권이 대량거래를 수반하며 큰폭으로 올랐다.

대만업체 합작설이 나온 한화증권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리비아대수로 3단계 공사를 따낸 동아건설이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했고
금호건설 현대건설도 강세였다.

자사주매입에다 외국인 매수세가 계속된 한전도 강세를 보이며 지수반등을
이끌었다.

회생가능성이 거론된 해태제과와 한일합섬은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저가주
초강세"를 선도했다.

워크아웃 대상기업으로 선정된 맥슨전자는 이틀째 큰폭으로 내렸다.

< 송태형 기자 toughlb@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