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정부는 4일 제조업과 농업분야에 8억2천2백만달러를 투자하는 등의
경기부양 조치를 발표했다.

태국정부는 긴축위주의 경제정책을 "성장 중심"으로 선회하기로 국제통화
기금(IMF)과 합의, 기업과 실업자들을 집중지원하기로 했다.

태국은 우선 기간산업인 농업분야에 약 6억달러를 투자, 도시의 실업자들을
최대한 수용키로 했다.

또 노동자기술교육 지원,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지원, 공장시설 이전 등
제조업 분야에 약 1억2천2백만달러를 재정에서 투입키로 했다.

IMF는 이를 위해 GDP(국내총생산)의 1%이내로 억제토록 했던 태국의 재정
적자 허용한도를 3.5%까지 늘릴 수 있게 했다.

IMF은 태국의 바트화시세가 올 2.4분기 달러당 40~42바트선에서 안정적으로
형성되고 있고, 부양 시기를 놓칠 경우 태국경제가 회복 불가능한 침체로
빠져들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해 경기부양책을 용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정부는 농업 및 제조업 분야 경기부양책에 이어 오는 15일 금융분야
회생대책을 내놓을 예정이다.

방콕을 방문중인 IMF협상단은 지난 3일부터 태국정부와 IMF자금지원에 따른
분기별 협상을 벌이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