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장교등 14명 구속..군사보호구역 아파트 허가 10억 수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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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시설보호구역내 아파트 신축을 허가해주는 대가로 10억원대의 금품을
제공한 건설회사 임원과 이 돈을 받은 현역 장교, 또 이같은 비리사실을
알고 협박해 금품을 뜯어낸 예비군중대장 등 14명이 무더기로 구속됐다.
인천지검 특수부(이천세 검사)는 4일 군사보호구역내 아파트 신축을
허가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군장교들에게 거액의 금품을 제공한 혐의(뇌물
공여)로 월드건설 사장 김병천(58)씨 등 인천 및 수도권지역 4개 건설회사
전.현직 임원 5명을 구속했다.
검찰은 또 김씨 등 건설업자들로부터 금품을 받고 군사보호구역내 아파트
신축을 허가해준 육군 소속 심재필 중령을 군수사기관에 넘겼다.
검찰에 따르면 심중령은 지난 95년 5월 육군 모부대에 근무할 당시 군사
보호구역인 김포시 감정동과 인천시 서구 마전동 일대에 아파트를 신축할 수
있도록 동의해주는 대가로 같은 부대 헌병대장이었던 민경천 중령을 통해
1억원을 받은 혐의다.
민중령은 지난 95년 3월부터 5월까지 헌병대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군사보호
지역내 아파트 신축을 허가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건설업체 관계자들로부터
사례금조로 다섯차례에 걸쳐 모두 10억2천만원을 받았다.
또 한화에너지(주) 예비군중대장 노모씨와 예비역 하사관 김남수(43)씨는
지난 95년 6월 민중령을 찾아가 뇌물수수 사실을 폭로하겠다고 협박, 각각
8천만원과 3천만원씩을 뜯어낸 혐의다.
< 장유택 기자 changy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5일자 ).
제공한 건설회사 임원과 이 돈을 받은 현역 장교, 또 이같은 비리사실을
알고 협박해 금품을 뜯어낸 예비군중대장 등 14명이 무더기로 구속됐다.
인천지검 특수부(이천세 검사)는 4일 군사보호구역내 아파트 신축을
허가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군장교들에게 거액의 금품을 제공한 혐의(뇌물
공여)로 월드건설 사장 김병천(58)씨 등 인천 및 수도권지역 4개 건설회사
전.현직 임원 5명을 구속했다.
검찰은 또 김씨 등 건설업자들로부터 금품을 받고 군사보호구역내 아파트
신축을 허가해준 육군 소속 심재필 중령을 군수사기관에 넘겼다.
검찰에 따르면 심중령은 지난 95년 5월 육군 모부대에 근무할 당시 군사
보호구역인 김포시 감정동과 인천시 서구 마전동 일대에 아파트를 신축할 수
있도록 동의해주는 대가로 같은 부대 헌병대장이었던 민경천 중령을 통해
1억원을 받은 혐의다.
민중령은 지난 95년 3월부터 5월까지 헌병대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군사보호
지역내 아파트 신축을 허가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건설업체 관계자들로부터
사례금조로 다섯차례에 걸쳐 모두 10억2천만원을 받았다.
또 한화에너지(주) 예비군중대장 노모씨와 예비역 하사관 김남수(43)씨는
지난 95년 6월 민중령을 찾아가 뇌물수수 사실을 폭로하겠다고 협박, 각각
8천만원과 3천만원씩을 뜯어낸 혐의다.
< 장유택 기자 changy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