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에 잘타지 않는 머리카락이 나왔다.

주식회사 대경이 뜨거운 열을 가해도 손상을 입지 않는 가발원사를 새로
만들어내자 세계시장에서 수요가 물밀듯 몰려오고 있다.

이 첨단 머리카락은 이 회사의 황호연사장이 지난 5년간 모두 60억원의
돈을 들여 개발한 것.

지금까지는 일본산 가발원사가 세계시장의 70%를 차지해왔다.

국내 가발업체들도 필요한 모발원사를 모두 일본에서 수입해왔다.

대경이 신제품 개발에 중점을 둔 것은 파마를 하거나 헤어드라이어를
사용할때 모발이 손상을 입지 않게 하기 위한 것.

황사장은 PVC에 15가지 고분자화합물을 혼합해 이런 머리카락을 만들었다.

이미 국제특허도 획득했다.

상반기중 벌써 3백만달러어치를 수출했으며 연말까지 6백만달러어치는
거뜬히 수출할 전망.

수요가 몰리자 대경공장은 현재 3교대로 24시간 풀가동중이다.

그래도 주문을 다 소화하기 힘들다.

물건이 없어서 못판다는 얘기다.

(0653)833-1133.

< 이치구 기자 rhe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