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천 법무장관은 5일 시국공안 사범과 형사범등 2천1백여명을 사면 복권
시키는 것을 골자로 한 "정부수립 50주년 기념 8.15 특별사면"계획을 김대중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박 장관이 보고한 사면복권자 명단에는 한보비리 관련 권노갑 전의원,
12.12 및 5.18 관련 장세동 정호용씨 등이 포함됐다.

권 전의원과 함께 지난 3.13 대사면에서 제외됐던 한보비리 연루 황병태
전의원과 김우석 전장관 등도 함께 사면될 것으로 보인다.

김영삼 전대통령의 차남 현철씨, 홍인길전의원, 박희도씨 등은 제외된 것으
로 알려졌다.

이번 특사에는 또 백태웅 박노해씨등 준법서약서를 작성한 공안시국사범 1
백여명을 포함, 부도 중소기업인 등 경제사범, 파키스탄 사형수 2명 등 외국
인 수감자 등이 포함됐다.

이번 사면은 김 대통령의 결심이 내려지면 사면 대상자를 최종 정리, 오는
11일 정기 국무회의나 임시 국무회의를 통해 의결 절차를 밟아 이뤄지게 된
다.

김문권 기자 mkkim@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