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국가산업단지에 입주하기 위해 토지매입계약을 체결했다가 경기침체
로 중도해약을 희망하는 기업들의 보유토지를 매입해주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정부는 이에따라 단지 입주예정 기업들이 금융기관 부채상환을 위해 토지분
양계약을 해약할 경우 토지공사등이 이를 매입해 주고 매입대금을 토지채권
형식으로 은행에 지급, 대출금을 상환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모색중이다.

이를통해 기업은 부채 축소를, 은행은 여신구조 건전화를, 토지공사는 자금
부담없이 실세금리보다 낮은 금리의 채권발행으로 부동산을 매입할 수 있는
등의 이점이 있다고 산업자원부측은 설명했다.

재정경제부와 건설교통부 산자부 등 경제부처 차관들은 4일 이같은 방안을
세부 안건으로 채택해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해 다음 주중 다시 모여
협의키로 했다.

< 유병연 기자 yoob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