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험용/폐사견 시중유통 적발 .. 업자등 2명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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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용 개와 질병으로 폐사한 개 5천여 마리를 빼돌려 시중 보신탕집에
유통시킨 동물연구소장과 개도매상이 검찰에 적발됐다.
동물용 백신실험에 쓰인 개나 질병에 걸린 개를 식용으로 섭취할 경우 인체
에 큰 해를 미칠 수 있다.
서울지검 형사2부(고영주부장검사)는 4일 동물용 의약품 국가검정시행장인
경기도 용인소재 "한국실험동물연구소" 대표 김권회(45)씨와 경기도 성남시
모란시장 개도매상 유명조(46)씨등 2명을 식품위생법 위반등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95년 부터 K,N약품사등에 실험용 개를 공급하면
서 동물용 백신효능 실험을 마친 개 8백60마리를 빼돌려 서울과 성남 모란시
장, 오산, 평택시장 등지의 개도매상에 팔아 8천6백만원을 챙긴 혐의다.
조사결과 김씨는 농림부로부터 자신의 농장을 국내 유일의 동물용의약품 검
정시행장으로 공식 지정받았음에도 실험을 끝낸 동물은 즉시 매립 또는 소각
처리해야하는 규정을 어기고 개를 해체하거나 도축해 판 것으로 밝혀졌다.
유씨는 성남 모란시장에서 개사육장 "팔팔가축"을 운영하면서 93년 9월부터
폐렴과 장염으로 폐사한 개 4천8백여마리(4억8천만원 상당)를 서울 강남과
인천, 의정부 등지 보신탕집이나 건강원에 판매한 혐의이다.
고기완 기자 dadad@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6일자 ).
유통시킨 동물연구소장과 개도매상이 검찰에 적발됐다.
동물용 백신실험에 쓰인 개나 질병에 걸린 개를 식용으로 섭취할 경우 인체
에 큰 해를 미칠 수 있다.
서울지검 형사2부(고영주부장검사)는 4일 동물용 의약품 국가검정시행장인
경기도 용인소재 "한국실험동물연구소" 대표 김권회(45)씨와 경기도 성남시
모란시장 개도매상 유명조(46)씨등 2명을 식품위생법 위반등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95년 부터 K,N약품사등에 실험용 개를 공급하면
서 동물용 백신효능 실험을 마친 개 8백60마리를 빼돌려 서울과 성남 모란시
장, 오산, 평택시장 등지의 개도매상에 팔아 8천6백만원을 챙긴 혐의다.
조사결과 김씨는 농림부로부터 자신의 농장을 국내 유일의 동물용의약품 검
정시행장으로 공식 지정받았음에도 실험을 끝낸 동물은 즉시 매립 또는 소각
처리해야하는 규정을 어기고 개를 해체하거나 도축해 판 것으로 밝혀졌다.
유씨는 성남 모란시장에서 개사육장 "팔팔가축"을 운영하면서 93년 9월부터
폐렴과 장염으로 폐사한 개 4천8백여마리(4억8천만원 상당)를 서울 강남과
인천, 의정부 등지 보신탕집이나 건강원에 판매한 혐의이다.
고기완 기자 dadad@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