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발목을 잡고 있던 엔화약세가 잠잠해지는가 싶으면 위안화가 겁을
준다.

그것도 부족한지 이번엔 폭락한 뉴욕주가가 세계 증시를 덮쳤다.

갈수록 산이다.

산도 보통산이 아니라 험악하기까지 하다.

방향을 잡고 길을 찾아내기가 만만치 않게 됐다.

나침반도 없고 지도도 없으니 적잖은 시행착오까지 예상된다.

"주가가 떨어지는 것 보다 더 큰 호재가 없다"고 했지만 그림이 쉽게
그려지지 않는다.

개척자를 자임하기 보다는 구조대가 나타날 때까지 기다리는 것도 한
방법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