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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업-한일은행 확대이사회] 합병 이유로 임원퇴진 최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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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업은행과 한일은행은 5일 오전 10시 각각 확대이사회를 열고 이관우
    행장을 포함한 한일은행 임원 7명과 상업은행 임원 6명을 퇴진시켰다.

    이와 함께 두 은행은 상업.한일은행 합병추진위원회 위원장으로 박영철
    (고려대 교수) 전 금융연구원장을 선임했다.

    한일은행 확대이사회에서 이관우 행장은 합병은행이 우량은행으로 성장
    하도록 후선에서 돕겠다며 사퇴의사를 밝혔다.

    이 행장은 상임고문으로 위촉됐다.

    또 천제혁 허호기 박근식 이풍 상무 등 상무 4명과 박종명 강항원 이사대우
    등 이사대우 2명이 물러나는 등 전체임원 16명중 7명이 퇴진했다.

    상업은행에서는 이지수 서원태 한흥섭 정종완 상무 등 상무 4명과 김승민
    문홍 이사대우 등 이사대우 2명이 사퇴, 임원 15명중 6명이 물러났다.

    그러나 배찬병 행장은 행장직을 유지하기로 했다.

    <>.이관우 행장은 합병추인 안건을 상정해 결의를 마친 뒤 임원진 사퇴안건
    을 상정하자마자 곧바로 사퇴의사를 밝히고 이사회 자리를 떠났다.

    생일이 1936년 6월26일인 이 행장은 이사회에서 "은행원으로 36년6개월을
    근무했고 행장으로는 3년6개월을 일했다"며 "배찬병 행장은 1937년 6월26일
    생으로 "3"과 "6"의 숫자가 교묘히 일치해 궁합이 잘 맞을 것같다"는 소감을
    피력.

    이 행장은 또 뼈를 깎는 자구노력으로 구조조정과 합병에 남은 임원이
    앞장서 줄 것을 당부.

    <>.이날 퇴임한 13명의 임원중 호남출신은 한명도 없어 역시 "호남이 세긴
    세다"는 말이 등장.

    상업은행에선 연임중인 김동환 상무(전주)와 서상목 상무(목포) 임용규
    이사대우(전주)가 호남출신.

    한일은행에서도 신동혁 전무(전남 강진)와 박장헌 이사대우(전주)가 호남
    출신이나 역시 건재.

    대신 한시대를 풍미하던 TK(대구 경북)출신 임원들이 이번에 대거 퇴진.

    <>.이날 상업 한일은행이 이사대우를 포함 각각 6명과 7명의 임원을 퇴진
    시키기까지는 상당한 곡절이 있었다는 후문.

    두 은행은 합병때까지 최소한 2번의 주총을 열어야 한다는 점 때문에 21일
    임시주총을 취소키로 하고 이를 금융감독위원회에 건의했다고.

    금감위는 주총취소를 받아들이는 대신 임원의 60% 이상을 퇴진시키라고
    주문.

    구체적으론 한일 9명, 상업 8명을 못박았다고.

    두 은행은 그러나 합병추진위원회에 각각 전무와 상무를 파견해야 한다는
    점을 들어 퇴진임원수를 7명과 6명으로 줄여 달라고 간청.

    이에따라 2명의 임원이 합병때까지 자리를 유지하는 ''행운''을 잡았다는
    후문.

    < 하영춘 기자 hayoung@ 정태웅 기자 redae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6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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