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서열 32위의 벽산그룹 3개 계열사가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대상으로
선정됐다.

주채권은행인 상업은행은 5일 벽산건설 벽산 동양물산기업 등 벽산계열
3개사를 워크아웃 대상으로 선정하고 채권금융기관협의회 소집을 통보했다.

이에 따라 이들 3개사는 6일부터 융통어음을 결제하지 않아도 부도처리가
유예된다.

그러나 물품대금인 진성어음은 결제해야 한다.

그룹 주력사이며 98년도 도급순위 20위인 벽산건설은 사회간접자본
건설공사의 발주물량 감소와 주택경기 부진 등으로 유동성 부족사태에
직면한 것으로 알려졌다.

벽산그룹 계열사의 워크아웃 선정은 오는 14일 오후 열리는 채권금융기관
협의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 정태웅 기자 redae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