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각 구청들이 세수 증대를 위해 다양한 수익사업에 나서고 있다.

부동산경기 침체로 시에서 지원하는 교부금 규모가 삭감될 것으로 전망되는
데다 구세 징수율도 저조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5일 서울시 및 각 구청에 따르면 이들 지자체들이 벌이고 있는 사업은 크게
민간에 사업을 위탁하는 것과 주식회사설립 토지매각 등으로 나눠진다.

성북구는 건축물의 시설안전점검을 주사업으로 하는 민관투자주식회사를
설립 올 하반기부터 경영사업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자본금 15억원 가운데 3억7천만원을 투자하고 나머지는 민간투자자로부터
조달하기로 했다.

또 월곡2동에 지하2층 지상9층규모의 동사무소를 건립, 임대사업도 벌일
예정이다.

양천구는 최근 공원매점 위탁관리 등 기존에 벌여놓은 경영수익사업을
강화하는 한편 목동테니스장을 민간위탁키로 하고 조만간 공개입찰을
실시키로 했다.

구 관계자는 21면 규모의 이 테니스장을 민간위탁함으로써 연간 4~5억원의
임대수입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구는 목동중심축 제7블록 보행자 전용도로의 지하1층 부분 7천여평방m를
상가로 개발하는 수익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구로구는 최근 관내 국.공유 잡종재산(토지)의 매각을 통한 재정확보에
나섰다.

이에따라 대부분 주민들이 점유하고 있는 구유지 43필지 1천5백20평과
국유지 9백40필지 4만1천5백여평 등 모두 9백83필지 4만3천20평을 이달말
공개입찰경쟁방식으로 매각할 방침이다.

국유지의 경우 매각대금의 30%를 수수료로 받는다.

이밖에 송파구, 성북구 등 재정상태가 상대적으로 어려운 구청들도 기존
유료주차장 사업, 구청회관 대관료수익사업, 공원위탁관리 등 경영수익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 김동민 기자 gmkd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