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인 벤트리(대표 이행우)는 자동차 앞유리의 김서림과 사이드미러의
물방울 맺힘 현상을 없애주는 "김서림 방지용 필름"을 개발, 이달말께 시판
한다고 6일 밝혔다.

이 필름은 특수 합성화학약품을 가미한 초소수성 소재로 만들어졌다.

따라서 필름을 자동차 유리에 붙이면 수분을 밀어내거나 분산시켜 김서림과
물방울맺힘을 막아준다.

또 섭씨 1백도에서 영하 50도까지의 온도변화에도 변형과 손상이 없고 손톱
으로 긁어도 흠집이 나거나 벗겨지지 않는다.

특히 자동차 내부용 김서림 방지필름은 세계 최초로 개발된 것으로 우리나
라와 미국 일본등에 특허출원된 상태다.

현재 자동차 옆문과 뒷유리 안쪽면에 부착하는 김서림방지 필름이 나와있으
며 이달 하순 앞유리 김서림 방지용 및 사이드미러 물방울맺힘 방지용 필름
이 단계적으로 시판된다.

수명은 3년이상이며 값은 일본등의 유사제품보다 10~15% 가량 싸다.

이행우 사장은 "미국 일본 유럽 중국등에서 주문이 급증함에 따라 올해 4백
만달러(50억여원)어치를 수출할 예정"이라며 "연말께 양산에 들어가는 농업
용 및 냉동고용 필름도 해외로부터 주문물량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벤트리는 또 산성비로부터 차체를 보호하는 약알칼리성의 자동차 세차용 왁
스를 수출전략상품으로 개발, 이달중 본격적인 해외공급에 나선다.

이 왁스는 세차시 미세한 수막을 형성, 물때를 끼게 하는 물방울이 생기지
않으며 차량의 코팅및 광택을 오랜동안 지속시켜준다.

가격은 기존 왁스와 비슷하다. (02)3453-7171 정한영 기자 chy@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