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소리 커진 한국은행' .. 최근 적극적 의견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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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철환 한국은행총재는 무슨 말을 할때 "우리 학계에서는..."이라고 시작
한다.
몸은 한국은행에 와 있지만 마음은 아직 학계에 가 있어서인듯 싶다.
그래서일까.
한국은행이 최근 이전엔 상상도 하지 못할 "일"을 저지르고 있어 관심이다.
한은은 지난 4일 "최근의 은행대출금리 동향에 대하여"라는 보도자료를
냈다.
골자는 "인위적으로 대출금리를 내리는데 반대한다"는 것.
재정경제부가 "대출금리를 떨어뜨리겠다"고 공언하고 나선지 하루만에
나온 공식 입장이었다.
말하자면 재경부의 입장에 정면으로 반발하고 나선 셈이다.
이같은 일은 지난 10일에도 있었다.
한은은 "최근의 통화공급 확대 주장에 대한 검토"란 자료를 통해 인플레
정책은 말도 안된다고 일축, 인플레논쟁을 자초하기도 했다.
한은의 이같은 모습은 이례적이다.
그저 재경부의 눈치를 보는데 급급했던 작년과 비교하면 더욱 그렇다.
특히 외환정책에 관해서, "한은은 단순한 재경부의 수단"(전철환 총재)
이라고까지 격하했던 한은이다.
이에대해 전 총재는 "정책이 결정될때까지는 언론을 통해 찬반의견이
국민에게 전달되는게 바람직할것 같아서"라고 말했다.
한은관계자는 "지난 4월부터 한은이 독립됐지 않았느냐"고 반문했다.
한은이 진정 독립에 시동을 걸긴 건 모양이다.
< 하영춘 기자 hayou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7일자 ).
한다.
몸은 한국은행에 와 있지만 마음은 아직 학계에 가 있어서인듯 싶다.
그래서일까.
한국은행이 최근 이전엔 상상도 하지 못할 "일"을 저지르고 있어 관심이다.
한은은 지난 4일 "최근의 은행대출금리 동향에 대하여"라는 보도자료를
냈다.
골자는 "인위적으로 대출금리를 내리는데 반대한다"는 것.
재정경제부가 "대출금리를 떨어뜨리겠다"고 공언하고 나선지 하루만에
나온 공식 입장이었다.
말하자면 재경부의 입장에 정면으로 반발하고 나선 셈이다.
이같은 일은 지난 10일에도 있었다.
한은은 "최근의 통화공급 확대 주장에 대한 검토"란 자료를 통해 인플레
정책은 말도 안된다고 일축, 인플레논쟁을 자초하기도 했다.
한은의 이같은 모습은 이례적이다.
그저 재경부의 눈치를 보는데 급급했던 작년과 비교하면 더욱 그렇다.
특히 외환정책에 관해서, "한은은 단순한 재경부의 수단"(전철환 총재)
이라고까지 격하했던 한은이다.
이에대해 전 총재는 "정책이 결정될때까지는 언론을 통해 찬반의견이
국민에게 전달되는게 바람직할것 같아서"라고 말했다.
한은관계자는 "지난 4월부터 한은이 독립됐지 않았느냐"고 반문했다.
한은이 진정 독립에 시동을 걸긴 건 모양이다.
< 하영춘 기자 hayou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