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이 2천억원 이상의 대규모 특별이익을 올 사업연도 회계에
반영한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6일 이준용 대림그룹회장의 현금증여와 출자지분인
LG정유주식 처분으로 모두 2천5백91억원의 특별이익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특별이익액중 3백33억원은 자산수증이익으로 잡혔고 나머지 2천2백
58억원은 지분처분차액이라고 설명했다.

대림산업은 특별이익 발생분중 3분의 1정도인 8백76억원을 올 상반기
결산에 반영하고 나머지는 하반기 회계에 계상키로 했다.

한편 대림산업은 관계사인 대림요업 지분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채무를
인수해 3백76억원의 특별손실(채무인수손실)도 낸 바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영업부진으로 경상이익이 전년대비 줄어들 가능성이
높지만 특별 순이익액이 2천억원이기 때문에 올해 당기순이익도 2천억원을
쉽게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대림산업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28억원에 불과했다.

< 양홍모 기자 y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