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평가됐다.
미 연준리(FRB)는 5일 미국경제가 여전히 건실한 기조를 유지하고 있으나
아시아경제위기 때문에 수출이 부진, 제조업과 농업이 타격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FRB는 미국경제전반을 분석평가한 "베이지북 보고서"에서 이같이 진단하고
인력난까지 겹치면서 미국경제성장이 둔화되는 조짐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FRB가 공식 문건을 통해 아시아위기 영향으로 미국경제성장이 감속되고
있다고 시인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FRB는 그동안 아시아 경제위기가 국내 물가상승을 억제하는 등 오히려
미국경제에 긍정적 요인이 되고 있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FRB는 지난 6월8일부터 7월27일까지 기업경영자들에 대한 면담조사를 거쳐
이 보고서를 작성했는데 이 보고서는 오는 18일 개최될 FRB의 공개시장위원회
회의의 기본자료로 활용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