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옥수수심기 범국민운동본부는 국내 민간단체로는 처음으로 한국 국
적선을 이용해 요소비료 1천톤을 북송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비료 북송을 담당할 코렉스 부산호는 11일 여수항을 떠나 13일 또는 14
일께 북한 남포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운동본부 관계자는 "이번 비료지원은 대한적십자사를 거치지 않고 직접
이뤄지는 것"이라며 "북한의 옥수수 재배 시범단지에서 영농지원용으로 사
용될 자전거 30대도 함께 보낸다"고 전했다.

북한옥수수심기 범국민운동본부는 한반도 차원의 식량자급을 목표로 하
고 있으며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모두 3차례에 걸쳐 국민성금으로 마련한
옥수수 종자 5.3t,비료 2천t을 북한에 보냈다.

이의철 기자 eclee@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