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 전화가입자 2천만명의 전화번호를 이용해 생활정보를 안내해
주는 새로운 정보제공업이 선보일 전망이다.

한국통신은 인터넷으로 전화번호를 안내해주는 "KT114"를 이용, 전화가입
자의 전화번호를 분류 가공해 업종별 전화번호와 일상 생활에 관련된 정보를
제공할 정보제공업체(IP)를 모집한다고 9일 밝혔다.

이 사업은 전화가입자의 전화번호를 레저 스포츠등 업종별로 분류 가공,
인터넷으로 이용자들이 원하는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다.

가령 이동전화에 가입하려는 사람들의 경우 자기 집이나 회사 근처에 있는
이동전화 대리점 전화번호는 물론 가입조건등을 알아볼수 있다.

IP업체는 전화번호를 안내해주는 기업이나 상점등으로부터 광고료를 받아
수익을 올리게 된다.

따라서 이용자들은 정보이용료를 내지 않고 자신이 필요한 전화번호를
알아볼수 있다.

지금은 전화번호를 알기 위해 한국통신 114안내를 이용하면 1건당 80원씩
내야한다.

IP업체들은 별도의 전화번호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이용자와 광고주를
인터넷을 통해 연결시키는 시스템을 갖춰 제품구입이나 수리요청등 전자
상거래를 할수 있다.

이 사업을 하려면 자본금 1억원이상인 법인 또는 개인으로서 정보구축및
온라인 광고분야에서 연간 5천만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실적이 있어야 한다.

한국통신은 이들로부터 10일부터 19일까지 사업제안서를 접수,오는 26일
선정할 예정이다.

한국통신은 사업화가 가능한 업종으로 스포츠 레저 병원 관광및 여행
인력뱅크 자동차 음식점 문화예술 컴퓨터및 가전 금융 기업 쇼핑및 예약 교통
및 지도등을 꼽고있다.

신청은 KT114 홈페이지(www.kt114)에서 받는다.

문희수 기자 mhs@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