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고기가 대일수출 유망상품으로 떠올랐다.

축협중앙회(회장 박순용)는 지난달 한우고기를 처음 수입해간 일본 식육
유통업체 메이지야측과 최근 매주 컨테이너 2개분(24마리)을 수출키로 고정
계약을 맺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연간 약1천2백마리에 달하는 물량으로 한우고기가 일본소비자들로
부터 호평을 받은데 따른 것이다.

수출단가도 첫수출때의 지육 kg당 5백엔에서 6백엔으로 20%올리기로 했다.

축협은 지난달 메이지야를 비롯 산와물산 후지요시야등 일본 식육유통업체
들에 한우고기 31마리분을 첫수출한바 있다.

축협관계자는 "메이지야가 최근 보내온 공문에서 한우고기의 육질과 선도
지방질등을 일본 토종우에 뒤지지 않는 것으로 평가했다"고 전했다.

축협은 소비부진으로 소값이 폭락하고 있는 시점에서 수출증대가 소값
안정에 플러스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축협은 일본 도매시장에 한우고기를 직상장,수출물량을 획기적으로 늘리기
위해 미쓰이상사와 교섭을 벌이고 있다.

김광현 기자 khkim@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