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레이 집중호우] 경제손실 얼마나 : '환란'이은 수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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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마가 할퀴고 간 자국은 처절했다.
잠정 집계된 수해업체는 5백87개사, 이들이 직접 입은 피해만 해도
5백76억원에 달한다.
생산과 수출차질까지 합할 경우 피해액은 훨씬 더 크다.
농작물은 3만8천9백12ha가 침수 피해를 입었다.
도로마저 유실돼 채소 반입물량이 급감, 가격이 폭등했다.
철도 국도 선박등 물류 관련 시설이 절름발이상태다.
전체 경제 피해는 1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분야별 피해상황과 정부지원대책을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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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로 인한 기업체 피해가 크게 확산되고 있다.
폭우지역이 수도권에서 충청이남으로 이동하면서 피해지역이 늘고 있는
데다 가동중단에 따른 생산및 수출차질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본사가 산자부 중기청및 각 시.도를 통해 집계한 9일까지의 수해업체는
5백78개사.
주말 이틀동안 3백40여개가 늘었다.
피해액은 5백76억원.
하지만 이들 피해는 원부자재가 떠내려가고 건물이 무너지는등 직접피해만
집계한 것이어서 생산과 수출차질에 따른 손실까지 합칠 경우 수천억원대에
이를 전망이다.
이중 경기도가 가장 심해 3백54개사에 직접피해액만 4백96억원에 이르고
있다.
동두천의 피혁업체인 서광은 연이은 폭우로 공장이 무너지면서 원피
6백여장(약 3천만원)이 떠내려갔다.
게다가 기계를 재가동할때까지 최소한 열흘이상 걸리는데다 설비가 제대로
가동될지도 의문이어서 정확한 피해액을 산출할수 없는 실정이다.
수출차질도 줄을 잇고 있다.
무역협회에 따르면 특히 비피해가 심했던 파주 의정부 고양지역 업체들이
수출에 큰타격을 받고 있다.
파주의 가발수출업체인 이조산업은 물에 젖은 가발원사 1천5백만원어치를
폐기 처분, 이달로 예정된 납기준수에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의정부의 양말업체인 일신섬유는 부품과 원사및 원단피해가 1천6백만원에
이르고 설비청소및 부품교환작업으로 일주일이상 작업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고양 금촌지역은 도로파손으로 교통이 아직 두절된 곳이 많아 신일프레임
등은 원자재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집중호우속에서도 당진의 한보철강과 대산의 석유화학단지는 다행히
피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안성천범람위기로 가슴을 졸였던 평택지역 공장들도 별 피해가 없는
것으로 평택시는 집계. 업계는 도로의 조속한 복구와 피해업체에 대한 법인
세감면 대출금상환연기 신속한 금융지원을 요망하고 있다.
< 김낙훈 기자 nh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10일자 ).
잠정 집계된 수해업체는 5백87개사, 이들이 직접 입은 피해만 해도
5백76억원에 달한다.
생산과 수출차질까지 합할 경우 피해액은 훨씬 더 크다.
농작물은 3만8천9백12ha가 침수 피해를 입었다.
도로마저 유실돼 채소 반입물량이 급감, 가격이 폭등했다.
철도 국도 선박등 물류 관련 시설이 절름발이상태다.
전체 경제 피해는 1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분야별 피해상황과 정부지원대책을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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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로 인한 기업체 피해가 크게 확산되고 있다.
폭우지역이 수도권에서 충청이남으로 이동하면서 피해지역이 늘고 있는
데다 가동중단에 따른 생산및 수출차질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본사가 산자부 중기청및 각 시.도를 통해 집계한 9일까지의 수해업체는
5백78개사.
주말 이틀동안 3백40여개가 늘었다.
피해액은 5백76억원.
하지만 이들 피해는 원부자재가 떠내려가고 건물이 무너지는등 직접피해만
집계한 것이어서 생산과 수출차질에 따른 손실까지 합칠 경우 수천억원대에
이를 전망이다.
이중 경기도가 가장 심해 3백54개사에 직접피해액만 4백96억원에 이르고
있다.
동두천의 피혁업체인 서광은 연이은 폭우로 공장이 무너지면서 원피
6백여장(약 3천만원)이 떠내려갔다.
게다가 기계를 재가동할때까지 최소한 열흘이상 걸리는데다 설비가 제대로
가동될지도 의문이어서 정확한 피해액을 산출할수 없는 실정이다.
수출차질도 줄을 잇고 있다.
무역협회에 따르면 특히 비피해가 심했던 파주 의정부 고양지역 업체들이
수출에 큰타격을 받고 있다.
파주의 가발수출업체인 이조산업은 물에 젖은 가발원사 1천5백만원어치를
폐기 처분, 이달로 예정된 납기준수에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의정부의 양말업체인 일신섬유는 부품과 원사및 원단피해가 1천6백만원에
이르고 설비청소및 부품교환작업으로 일주일이상 작업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고양 금촌지역은 도로파손으로 교통이 아직 두절된 곳이 많아 신일프레임
등은 원자재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집중호우속에서도 당진의 한보철강과 대산의 석유화학단지는 다행히
피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안성천범람위기로 가슴을 졸였던 평택지역 공장들도 별 피해가 없는
것으로 평택시는 집계. 업계는 도로의 조속한 복구와 피해업체에 대한 법인
세감면 대출금상환연기 신속한 금융지원을 요망하고 있다.
< 김낙훈 기자 nh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