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 태스크포스팀, 구조조정 산파역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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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경제인연합회가 중심이 되는 구조조정 "태스크포스"는 어떻게 운영될까.
5대기업을 포함한 대기업 구조조정의 "칼자루"를 쥐게 된 이 태스크포스에
재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경련은 5대기업으로부터 태스크포스 멤버를 통보받아 10일 오전 첫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8시께부터 김우중 회장대행 주재로 임원및 한경연
연구위원 연석회의를 갖고 재계 자율 구조조정의 방향을 논의키로 했다.
우선 관심거리는 어떤 이들이 멤버가 될 것인가다.
지난 7일 제2차 정.재계회의 합의에 따라 구성되는 구조조정 태스크포스는
손병두 전경련상근부회장이 팀장을 맡게 돼있다.
당초 5대기업 구조조정 본부장(사장급)들이 참여키로 돼있었지만 현대와
삼성은 이계안 지승림 부사장이 팀원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나머지 3개 그룹은 구조조정본부장들이 그대로 멤버를 맡을 것으로
전해졌다.
대우 김욱한, LG 이문호 사장과 SK 손길승 부회장 등이 그들이다.
전경련 관계자는 "재계 구조조정 방안을 이달말까지는 매듭지어야 하는 만큼
이 태스크포스 밑에 실무위원회를 둘 수도 있다"고 말했다.
실무위원회도 5~6명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새나가면 안되는 비밀이 많기 때문이다.
또 다른 관심은 과연 이 태스크포스가 5대기업 외의 구조조정에 대해
책임질만한 판단을 할 수 있을까이다.
당사자들이 빠진 상태에서 "결정"했다가 문제가 되면 "자율조정"은 오히려
화근이 된다.
그렇다고 5대기업 문제만을 결정한다는 것도 말이 안된다.
지난 7일 제2차 정.재계간담회에서 재계는 중복.과잉업종을 포함한 전반적인
대기업 구조조정의 밑그림을 그리기로 약속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일단 5대기업 중심의 구조조정 방향이 정해지면 민간연구소와
업종 단체나 협회 등이 참여하는 형태로 태스크포스가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이 경우 이해관계가 첨예해 토론은 길어질 수밖에 없다.
3주안에 재계 구조조정 방안을 만드는 것 자체가 힘들 수도 있다.
재계 관계자는 "자율조정방안을 만들어내지 못할 경우 정부의 "개입"을
자초하게 된다"고 경고했다.
그는 "3주 동안에 재계 전반의 구조조정방안을 마련하기가 불가능한만큼
이번에는 5대기업 구조조정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10일 열릴 첫 회의에는 김우중 회장도 참석해 구조조정 가속화방안을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 권영설 기자 yskw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10일자 ).
5대기업을 포함한 대기업 구조조정의 "칼자루"를 쥐게 된 이 태스크포스에
재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경련은 5대기업으로부터 태스크포스 멤버를 통보받아 10일 오전 첫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8시께부터 김우중 회장대행 주재로 임원및 한경연
연구위원 연석회의를 갖고 재계 자율 구조조정의 방향을 논의키로 했다.
우선 관심거리는 어떤 이들이 멤버가 될 것인가다.
지난 7일 제2차 정.재계회의 합의에 따라 구성되는 구조조정 태스크포스는
손병두 전경련상근부회장이 팀장을 맡게 돼있다.
당초 5대기업 구조조정 본부장(사장급)들이 참여키로 돼있었지만 현대와
삼성은 이계안 지승림 부사장이 팀원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나머지 3개 그룹은 구조조정본부장들이 그대로 멤버를 맡을 것으로
전해졌다.
대우 김욱한, LG 이문호 사장과 SK 손길승 부회장 등이 그들이다.
전경련 관계자는 "재계 구조조정 방안을 이달말까지는 매듭지어야 하는 만큼
이 태스크포스 밑에 실무위원회를 둘 수도 있다"고 말했다.
실무위원회도 5~6명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새나가면 안되는 비밀이 많기 때문이다.
또 다른 관심은 과연 이 태스크포스가 5대기업 외의 구조조정에 대해
책임질만한 판단을 할 수 있을까이다.
당사자들이 빠진 상태에서 "결정"했다가 문제가 되면 "자율조정"은 오히려
화근이 된다.
그렇다고 5대기업 문제만을 결정한다는 것도 말이 안된다.
지난 7일 제2차 정.재계간담회에서 재계는 중복.과잉업종을 포함한 전반적인
대기업 구조조정의 밑그림을 그리기로 약속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일단 5대기업 중심의 구조조정 방향이 정해지면 민간연구소와
업종 단체나 협회 등이 참여하는 형태로 태스크포스가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이 경우 이해관계가 첨예해 토론은 길어질 수밖에 없다.
3주안에 재계 구조조정 방안을 만드는 것 자체가 힘들 수도 있다.
재계 관계자는 "자율조정방안을 만들어내지 못할 경우 정부의 "개입"을
자초하게 된다"고 경고했다.
그는 "3주 동안에 재계 전반의 구조조정방안을 마련하기가 불가능한만큼
이번에는 5대기업 구조조정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10일 열릴 첫 회의에는 김우중 회장도 참석해 구조조정 가속화방안을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 권영설 기자 yskw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