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레이 집중호우] 피말리는 한강 수위체크..'홍수통제24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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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폭우로 한강인도교가 경계수위를 넘고 홍수주의보와 함께
주민대피령까지 발동되면서 한강홍수통제소는 그야말로 긴장의 연속이었다.
게다가 이번 집중호우는 게릴라처럼 치고 빠지면서 한강과 중랑천,
안양천, 경기도 안성천의 수위를 번갈아 위험수위까지 끌어올려 통제소
직원들의 피를 말렸다.
이정무 건교부장관도 8일 자정 잠시 눈을 붙이고 있던 임창렬 경기도
지사를 깨울 정도.
안성천이 넘치기 일보 직전의 상황이어서 전공무원에게 총동원령을 내리고
주민대피준비를 시켜야 했기 때문이었다.
한강수위는 고비를 넘겨 9일 오후 현재 7.8m로 위험수위까지 3m정도의
여유가 있는 상황.
한강이 범람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모면할 수 있었던 것은 강 상류에
위치한 소양강과 충주댐덕분이라는게 통제소 직원의 한결같은 결론.
이 2개의 다목적 댐은 지난 5일부터 수문을 굳게 담고 한강지역에 내린
비를 고스란히 저장시켜 한강 수위를 2.6m 낮췄다.
소양강댐의 경우 총 3억톤이, 충주댐은 총 4억톤이 유입됐으나 이를
모두 묶어 수도권의 홍수피해를 줄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팔당댐에서 한강인도교까지의 거리는 1백31.5km, 도달시간은 11~15시간.
팔당댐의 방류량이 초당 1만5천톤일때 한강수위가 경계수위에 도달하고
초당 3만7천톤일때는 홍수를 눈앞에 둔 상태인 계획홍수위를 기록하게
된다.
충주댐의 경우 서울까지 거리는 1백45km이며 도달시간은 평균 12시간정도.
충주댐이 9일 오후 2시부터 초당 4천톤으로 방류한 물은 10일 새벽
2시경에 서울에 도착해 한강 수위를 70cm정도 상승시키고있다.
이들 댐의 수문을 여닫는 최종권한은 건설교통부장관이 가지고 있다.
물이 불어나면 다목적댐 관리사무소는 수자원공사를 거쳐 건교부에
수문개방을 요청하게 된다.
< 이심기 기자 sgle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10일자 ).
주민대피령까지 발동되면서 한강홍수통제소는 그야말로 긴장의 연속이었다.
게다가 이번 집중호우는 게릴라처럼 치고 빠지면서 한강과 중랑천,
안양천, 경기도 안성천의 수위를 번갈아 위험수위까지 끌어올려 통제소
직원들의 피를 말렸다.
이정무 건교부장관도 8일 자정 잠시 눈을 붙이고 있던 임창렬 경기도
지사를 깨울 정도.
안성천이 넘치기 일보 직전의 상황이어서 전공무원에게 총동원령을 내리고
주민대피준비를 시켜야 했기 때문이었다.
한강수위는 고비를 넘겨 9일 오후 현재 7.8m로 위험수위까지 3m정도의
여유가 있는 상황.
한강이 범람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모면할 수 있었던 것은 강 상류에
위치한 소양강과 충주댐덕분이라는게 통제소 직원의 한결같은 결론.
이 2개의 다목적 댐은 지난 5일부터 수문을 굳게 담고 한강지역에 내린
비를 고스란히 저장시켜 한강 수위를 2.6m 낮췄다.
소양강댐의 경우 총 3억톤이, 충주댐은 총 4억톤이 유입됐으나 이를
모두 묶어 수도권의 홍수피해를 줄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팔당댐에서 한강인도교까지의 거리는 1백31.5km, 도달시간은 11~15시간.
팔당댐의 방류량이 초당 1만5천톤일때 한강수위가 경계수위에 도달하고
초당 3만7천톤일때는 홍수를 눈앞에 둔 상태인 계획홍수위를 기록하게
된다.
충주댐의 경우 서울까지 거리는 1백45km이며 도달시간은 평균 12시간정도.
충주댐이 9일 오후 2시부터 초당 4천톤으로 방류한 물은 10일 새벽
2시경에 서울에 도착해 한강 수위를 70cm정도 상승시키고있다.
이들 댐의 수문을 여닫는 최종권한은 건설교통부장관이 가지고 있다.
물이 불어나면 다목적댐 관리사무소는 수자원공사를 거쳐 건교부에
수문개방을 요청하게 된다.
< 이심기 기자 sgle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