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이론상 예상할 수 있는 한도를 훨씬 초월하는 초강력 에너지를 가진
우주선이 일본 연구진에 의해 처음으로 관측돼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도쿄대 우주선연구소의 데시마 마사히로 조교수 등 연구진은 지난 93년
처음 관측한 이후 금년 6월까지 모두 7차례에 걸쳐 이 우주선을 관측했다고
교도통신이 8일 보도했다.

이 우주선은 미지의 천체에서 날아온 것이거나 우주를 탄생시킨 빅뱅의
흔적일 가능성이 있어 우주의 수수께기를 푸는데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천체에서 직선으로 날아오는 우주선은 대기에 진입할 경우 공기중의
원자핵과 충돌해 "공기 샤워"로 불리는 방대한 수의 입자를 발생시키는데
그 규모가 클수록 우주선의 에너지가 높다.

연구진이 1백평방km에 이르는 세계최대 광역우주선관측소인 "아케노"에서
관측한 이 7건의 우주선은 모두 에너지가 이론상 예상할 수 있는 상한치인
10의 20승(1조의 1억배) 전자볼트보다 2배 정도 강력한 것으로 확인됐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