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탈 설사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위생관리가 필요하다.

오염된 물 식기 조리도구, 생야채나 껍질을 벗기지 않고 먹는 과일,
날고기나 생선회, 배변후 씻지 않은 손, 젖은 식육제품 등은 배탈 설사
식중독의 주범이다.

따라서 이를 피하기 위해서는 씻고 삶고 말리고 닦는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

먹는 물은 물론 얼음 만들 물도 끓이는게 바람직하다.

간과하기 쉬운게 식기 조리도구의 위생상태.

예컨대 돼지고기를 썬 도마에서 김치를 썰거나 오염된 식품을 담은 그릇을
잘 씻지 않고 다른 음식을 담는다면 오염의 위험성이 커진다.

생야채나 과일은 익혀 먹든지 호우가 그칠때까지 먹지 않는게 좋다.

세균이 껍질과 속잎사귀등에 잠복해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음식을 마련하는 주부나 조리사는 손에 상처가 나면 음식에 세균을 옮길 수
있으므로 특히 주의해야 한다.

설사가 심하게 나면 한나절 정도 금식한후 설탕물, 아주 묽게 탄 소금물,
이온음료 등을 보충한다.

부족한 열량과 설사로 빠져나간 나트륨 칼륨 등을 보충하기 위해서다.

설사가 진정되면 쌀죽같은 자극없는 유동식을 먹는다.

설사에는 찬 음식, 배에 가스를 많이 차게 하는 음식, 기름기나 섬유소가
많은 음식, 방부제가 많이 든 인스턴트식품, 맵고 짠 음식, 농약에 오염된
것으로 우려되는 농산물 등을 삼가야 한다.

우유 카페인 알코올 등도 피해야 할 음식.

가벼운 설사나 식중독엔 항생제 복용을 삼가는게 좋다.

중증 세균성 식중독에만 선별적으로 항생제를 써야 한다.

로페린과 같은 지사제는 설사중추를 억제해 효과가 좋지만 장운동을
정지시켜 장의 자정작용을 억제하므로 가급적 쓰지 않는게 좋다.

대신 카올린 비스머스 활성탄과 같은 흡착성지사제를 쓰면 부작용이
덜하면서도 적절히 설사를 멎게 할수 있다.

장기능이 회복될 즈음엔 유산균캡슐을 다량 투여해 파괴된 장내 세균총
(여러가지 세균의 분포양상)을 정상으로 회복시킬 수 있다.

[[ 식중독을 일으키는 주요 수인성 세균 ]]

<>.O-157대장균

<>서식장소 : 소, 돼지의 장관
<>원인식품 : 햄버거 등 육류가공식품
<>사멸온도 : 섭씨 75도, 1분
<>주의점 : 다른균의 1천~1만분의 1의 양으로 감염

<>.병원성 대장균

<>서식장소 : 사람과 동물의 장관, 하수 등
<>원인식품 : 분변으로 오염된 물과 식품
<>사멸온도 : 섭씨 60도, 1분
<>주의점 : 260여가지중 O항원이 가장 위독

<>.살모넬라균

<>서식장소 : 동물의 장관 등
<>원인식품 : 오염된 계란, 식육, 마요네즈
<>사멸온도 : 섭씨 65도, 3분
<>주의점 : 애완동물이 매개하는 경우도 있음

<>.장염비브리오균

<>서식장소 : 연안 해수
<>원인식품 : 어패류, 생선회
<>사멸온도 : 섭씨 65도, 5분
<>주의점 : 다른 세균의 2배 속도로 증식

<>.황색포도상구균

<>서식장소 : 사람의 피부와 점막, 상처
<>원인식품 : 손을 통하여 오염, 샌드위치 등
<>사멸온도 : 섭씨 60도, 10분
<>주의점 : 내열성 독소 생산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