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사외이사의 특강을 정례화했다.

매달 한번씩 이사회에 참석하기위해 방문하는 사외이사들을 강사로
초빙, 임직원대상 특별강연회를 갖기로 한 것.

대부분 대학교수인 사외이사의 특강을 통해 임직원의 자질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사외이사 입장에서도 임직원들과 자연스럽게 만나 회사에 대한 이해를
높일수 있다.

삼성물산은 그런 점에서 사외이사 특강이 "님도 보고 뽕도 따는" 효과를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물산의 사외이사 특강은 현명관부회장의 아이디어로 지난 5월
시작됐다.

당초엔 이사회 직후 임원만을 대상으로 특강을 실시했으나 임원들의
평가가 좋아 지난달부터 대상을 전직원으로 확대했다는 설명이다.

이 회사의 사외이사중 박충환교수(미 남가주대)와 박윤식교수
(미 조지워싱턴대)는 이미 "국제통화기금(IMF)시대의 마케팅전략"과 "국제
금융시장의 흐름 및 대응전략"을 주제로 특강을 했다.

오는 28일에는 박승교수(중앙대)가 "경제개혁과 기업구조조정"을 강의할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전체 등기 이사 27명중 5명이 사외이사로 구성돼있으며
이사회는 매달 하순 열린다.

< 이익원 기자 ikle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