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날로 증가하는 실업문제에 대처하기위해 올 하반기(8~12월)에
7조5천여억원의 예산을 투입,모두 2백8만8천명에 대해 일자리제공및 사회
안전망을 확충키로했다.

이기호노동부장관은 10일 청와대에서 열린 경제대책조정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하는 "하반기 실업대책"을 보고했다.

정부는 우선 올 하반기 실업률이 7.9%,실업자수는 위험수위인 1백70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일자리창출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

이에따라 정부는 <>일자리제공 <>고용안정 <>직업훈련및 취업알선 <>실업자
생활보호등 4가지 주요사업에 대해 상반기(4~7월) 실업예산 2조6천6백12억원
보다 3배가까이 많은 7조5천1백7억원을 하반기에 투입하기로했다.

하반기 주요대책을 사업별로 보면 일자리 제공을 위해 정부는 3조3천억원을
투입해 공공근로사업,지역경제사업,사회간접자본시설,주택건설사업 확충에
나설 계획이다.

이들 사업으로 모두 30만6천명에게 일자리가 돌아갈 것으로 전망된다.

또 고용안정을 위해서는 해고회피노력을 하는 기업에 2천3백98억원이
지원되는 등 신용보증확충,외화표시대출만기연장등의 명목으로 모두
1조1천5백75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이 사업의 수혜인원은 모두 30만명.

직업훈련과 취업알선에는 모두 5천8백22억원이 투입된다.

실업자 직업훈련,구인구직망 확충,고학력 미취업자지원,여성훈련및 취업
지원 강화로 모두 19만7천명에게 일자리가 돌아갈 전망이다.

또 실업자 생활보호를 위해서는 모두 1백28만5천명에게 실업급여
(5천45억원),실직자대부사업(4천5백90억원),사회안전망확충(1천억원)등의
사업명목으로총 1조5천4백8억원이 지원된다.

김광현 기자 kkh@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