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5백명이 오는 25일 사상처음으로 비자(입국사증) 없이 한국을
여행한다.

주중한국대사관은 10일 "중국이 한국을 여행자유지역으로 선포한 이후
처음으로 중국인 5백명이 비자를 받지 않고 제주와 상하이간을 운항하는
카페리를 타고 제주 여행길에 오른다"고 밝혔다.

이번에 제주를 여행하는 중국인들은 모두 유효기간 5년의 관광여권을
소지하고 있다.

이들 중국인중 일부는 제주에서 상하이로 되돌아오지만 일부는 서울 부산
경주등을 더 관광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한.중 양국은 중국인들이 비자없이 제주도를 방문할 수 있게
한다는데 원칙적으로 합의했으나 양국간에 비자면제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아
실행되지 못했었다.

오는 14일 상하이와 제주간을 운항하는 카페리 탑승객 1백50명도 비자를
받아 제주를 방문한다.

한국관광공사 베이징(북경)사무소측은 이달중 상하이지역에 사는 중국인
1천5백여명이 제주를 여행할 것 이라고 밝혔다.

베이징=김영근 특파원 ked@mx.cei.gov.cn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