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구제금융이후의 주가하락으로 우리사주 조합원들은 1인당 평균
1백42만5천원, 총 6천9백6억원의 평가손실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증권거래소가 12월 결산법인중 우리사주를 보유한 4백70개사를 조사한
결과 평가손이 발생한 회사가 8일 현재 선진금속 등 4백40개사에 달했다.

1인당 평가손이 가장 큰 회사는 선진금속으로 3천1백11만원이었다.

이어 SK가스(2천4백4만원) 한솔화학(1천9백17만원) 경농(1천8백78만원)
LG칼텍스(1천7백37만원) 장기신용은행(1천3백28만원) 한국주강(1천3백7만원)
다우기술(1천3백5만원)순이다.

반면 메디슨 등 30개사는 주가상승으로 평가익이 발생했다.

메디슨은 1인당 2천65만원의 평가이익을 거뒀다.

케이씨텍(1천2백66만원) 영원무역(2백40만원) 동양전원(2백36만원) 대덕
전자(2백35만원) 성안(2백35만원) 대원화성(1백27만원) 현대상선(95만원)
에넥스(63만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우리사주 조합원은 원칙적으로 퇴직하거나 증권금융
예탁후 3년이 경과돼야 인출이 가능하도록 돼 있어 주가가 하락하면 고스란히
손실을 입게 돼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최인한 기자 janu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