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II면톱] 투신 구조조정자금 숨통..증권금융채 2조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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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조원 규모의 증권금융채(증금채)가 발행돼 증시부양과 증권사 및 투신사의
구조조정 자금으로 활용된다.
그러나 증시전문가들은 이 자금이 주로 투신사 구조조정에 사용돼 증시
부양에는 큰 도움이 되지 못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0일 증권금융은 자금출처조사 및 상속.증여세가 면제되는 증권금융채권
2조원 어치를 9월1일부터 10월31일까지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 채권의 만기는 5년으로 확정됐으며 금리는 연6.0~6.5%선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종류는 1천만원권, 1억원권, 10억원권 등 세종류이며 대우 LG 현대 대신
동원 삼성 등 6개 증권사 창구에서 판매된다.
판매대행 증권사에 지급되는 판매수수료는 판매총액의 0.3%이상이 될
전망이다.
증권금융은 이 채권을 판매해 마련한 자금을 기업구조조정펀드에 출자하거나
증권사나 투신사의 구조조정에 사용할 계획이다.
증권금융 관계자는 "기업구조조정펀드가 우량기업에 대한 유상증자 참여,
CB(전환사채)인수, 지분참여 등에 사용되는 만큼 증금채 발행은 증시 수급
기반 확충에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또 "증금채 판매가 순조롭게 이뤄진다면 부실 증권사 및 투신사의
구조조정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증권업계는 그러나 이 자금이 주로 투신사 지원에 사용될 가능성이 높아
증시에 호재가 되지 못한다고 분석하고 있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기존 투신의 부실규모가 10조원이 넘고 현재 환매요청에
시달리는 한남투신의 경우도 1조원 이상이 부실화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2조원의 자금이 마련된다 해도 투신사 구조조정 자금으로 사용하기도 빠듯
하다"고 분석했다.
다만 대표적 기관투자가인 투신사의 구조조정자금을 미리 확보한다는 차원
에서 증시에 심리적 안정을 줄 수는 있을 것으로 증시전문가들은 해석하고
있다.
< 박준동 기자 jdpowe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11일자 ).
구조조정 자금으로 활용된다.
그러나 증시전문가들은 이 자금이 주로 투신사 구조조정에 사용돼 증시
부양에는 큰 도움이 되지 못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0일 증권금융은 자금출처조사 및 상속.증여세가 면제되는 증권금융채권
2조원 어치를 9월1일부터 10월31일까지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 채권의 만기는 5년으로 확정됐으며 금리는 연6.0~6.5%선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종류는 1천만원권, 1억원권, 10억원권 등 세종류이며 대우 LG 현대 대신
동원 삼성 등 6개 증권사 창구에서 판매된다.
판매대행 증권사에 지급되는 판매수수료는 판매총액의 0.3%이상이 될
전망이다.
증권금융은 이 채권을 판매해 마련한 자금을 기업구조조정펀드에 출자하거나
증권사나 투신사의 구조조정에 사용할 계획이다.
증권금융 관계자는 "기업구조조정펀드가 우량기업에 대한 유상증자 참여,
CB(전환사채)인수, 지분참여 등에 사용되는 만큼 증금채 발행은 증시 수급
기반 확충에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또 "증금채 판매가 순조롭게 이뤄진다면 부실 증권사 및 투신사의
구조조정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증권업계는 그러나 이 자금이 주로 투신사 지원에 사용될 가능성이 높아
증시에 호재가 되지 못한다고 분석하고 있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기존 투신의 부실규모가 10조원이 넘고 현재 환매요청에
시달리는 한남투신의 경우도 1조원 이상이 부실화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2조원의 자금이 마련된다 해도 투신사 구조조정 자금으로 사용하기도 빠듯
하다"고 분석했다.
다만 대표적 기관투자가인 투신사의 구조조정자금을 미리 확보한다는 차원
에서 증시에 심리적 안정을 줄 수는 있을 것으로 증시전문가들은 해석하고
있다.
< 박준동 기자 jdpowe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