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는 한경스타워즈에 출전하고 있는 프로투자자들도 속수무책이었다.

엔화불안 중국 위안화 절하가능성고조 홍콩증시폭락 등 잇따른 대외변수로
종합주가지수가 6.87%나 떨어졌기 때문이다.

10명의 참가자중 4명을 제외한 6명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주가하락의 물살을 거스르기에는 힘이 달렸다.

상위 4명중에서도 8일 현재 누적수익률 2백90.73%로 1위를 달리고 있는
조재홍 한국투신 주식운용역만이 6.97%의 성적을 거뒀을 뿐이다.

나머지 3명은 제자리 걸음으로 간신히 수익률을 방어하는데 그쳤다.

조운용역은 외부악재로 주가가 밀리더라도 300선에서는 충분히 지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위안화가 당장 절하될 가능성은 낮아보이고 홍콩 역시 국제헤지펀드들의
공격을 그럭저럭 방어하고 있다는 것.

국내 시장에서 외국인이 대거 순매도 등의 큰 동요를 보이지 않고 있는
점도 그 배경으로 꼽았다.

그는 "원.달러환율의 경우 1천5백원~1천6백원대까지 급락할 것으로 판단한다
면 외국인들이 환차익을 노리고 매도에 나섰을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4백억
달러가 넘는 외환보유고 등을 감안, 원화환율이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판단
하고 있는 듯하다"고 말했다.

조운용역은 이런 외부악재가 어느 정도 진정될 조짐이 보이기만 한다면
주가가 한차례 활짝 피어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위기속에 기회가 숨어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따라서 외국인선호주나 금리하락에 따른 수혜주를 눈여겨보고 있다고
말했다.

금리수혜주중에서도 우량한 업종대표주 위주로 투자할 채비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옥석만 잘 고를 경우 침체장속에서도 조만간 누적수익률 300% 돌파가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

조운용역의 고군분투가 어떤 결과를 낳을지 기대된다.

< 김홍열 기자 comeon@ >

[[ 한경스타워즈 지난주 수익률 순위 ]] (단위 : %)

<> 1위

<>참가자 : 조재홍(한국투신)
<>수익률 : 6.97
<>누적수익률(3월2일부터) : 290.73

<> 2위

<>참가자 : 안영회(국민투신)
<>수익률 : 0.00
<>누적수익률(3월2일부터) : 44.11

<> 3위

<>참가자 : 김해동(대한투신)
<>수익률 : 0.00
<>누적수익률(3월2일부터) : 29.32

<> 4위

<>참가자 : 김임규(현대증권)
<>수익률 : 0.00
<>누적수익률(3월2일부터) : 14.60

<> 5위

<>참가자 : 최승용(대우증권)
<>수익률 : -0.83
<>누적수익률(3월2일부터) : -13.58

<> 6위

<>참가자 : 박형근(대신증권)
<>수익률 : -0.85
<>누적수익률(3월2일부터) : -30.41

<> 7위

<>참가자 : 구기문(삼성투신)
<>수익률 : -4.86
<>누적수익률(3월2일부터) : -45.75

<> 8위

<>참가자 : 김진혁(쌍용증권)
<>수익률 : -4.92
<>누적수익률(3월2일부터) : 7.15

<> 9위

<>참가자 : 황창진(한남투신)
<>수익률 : -9.33
<>누적수익률(3월2일부터) : -21.07

<> 10위

<>참가자 : 조규원(LG증권)
<>수익률 : -15.43
<>누적수익률(3월2일부터) : 26.03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