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상하이(상해) 베이징(북경)등 암시장시장에서의 위안(원)화
폭락세를 막기 위해 암달러 시장에 대한 단속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중국 암시장에서의 위안화 가치는 다소 안정될 기미를 보이고
있다.

홍콩의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지는 10일 중국 외환관리국 고위 관리의
말을 인용, "중국 정부가 위안화시세의 대외 신인도를 높이기 위한 조치를
강구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관리는 "암달러시장에서의 위안화 시세가 지나치게 폭락, 국가 경제에
부담을 안겨주고 있다"고 말하고 "그러나 구체적인 방안을 얘기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시장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가 최근들어 암시장에서의 위안화 안정을 위해
시장에 적극 개입해 왔다"며 "그러나 이같은 개입으로 위안화를 방어할수
없다고 판단할 경우 물리적인 조치를 취할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다"고
말했다.

중국은 현재 국유기업 및 외국투자기관에게 공식환율로 달러를 거래하도록
의무화하고 있으나 일부 기업들은 환율이 높은 암시장에서 달러를 매각하고
있다.

또 일부 기업들은 위안화 평가절하를 우려, 수출로 벌어들인 달러를
외환시장에 매각하지 않고 사내에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상하이 암달러시장에서 위안화 시세는 달러당 9.0~9.15위안에
형성돼 지난주말(9.2~9.4위안)보다 0.2-0.25엔 상승(평가절상)했다.

공식 위안화환율은 달러당 8.27~8.28위안선으로 변동이 없었다.

중국인민은행(중앙은행)은 이날도 위안화 안정을 위해 달러를 대거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