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 이사회는 "최근 미국내에서 보호무역주의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고 경고하고 "미국 정부는 보호무역주의자들의 압력에
저항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IMF 이사회는 10일 발표한 미국 경제전망에 관한 성명을 통해 미국의
통화정책이 현재로선 적절하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인플레이션을 극복하기
위해 앞으로 긴축조치가 필요할 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IMF는 특히 아시아 지역의 경기침체와 이에 따른 미국의 무역적자에 대한
부정적인 영향등을 거론하면서 미국 정부에 대해 이같은 결과로 발생할 수
있는 어떤 보호무역주의자들의 압력에도 단호하게 저항해 나가야한다고
경고했다.

IMF는 또 일방적인 무역제재는 역효과를 낼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IMF는 미국달러화의 강세로 아시아국가들의 수출이 늘어 이
지역국가들에서 이어지고 있는 경제침체를 타개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아시아 경제가 회복되면 미국달러는 결국 다소나마 약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