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고지신] '물의 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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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선약수
수선리만물 이부쟁
처중인지소오 고기어도
지극한 선은 물과 같다.
물은 만물을 이롭게 하면서도 다투지 않는다.
그리고 뭇사람이 싫어하는 낮은데로 자리를 잡는다.
그러므로 물은 도에 가까운 존재라 할만하다.
-----------------------------------------------------------------------
"노자"에 있는 말이다.
산간의 계곡 물이나 들판의 강물은 길이 트인 곳을 따라 그저 흘러갈
뿐이다.
물은 말이 없으며 사사로움에 치우치지도 않는다.
만물을 이롭게 하면서도 공을 내세우지 않으며, 막으면 돌아서 흐른다.
이러한 속성을 지닌 물이 이번에 우리에게 큰 해를 입히고 있다.
어떤 면에서 보면 이는 모두 물이 그렇게 하도록 우리가 만든 것이다.
물길을 막아 둑을 쌓고 물을 잡아 가두려 하였으며, 물의 힘을 얕봤기
때문이다.
그리고 물이 넘쳐 흐를 경우에 대한 대비도 소홀했다.
이병한 < 서울대 교수. 중문학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11일자 ).
수선리만물 이부쟁
처중인지소오 고기어도
지극한 선은 물과 같다.
물은 만물을 이롭게 하면서도 다투지 않는다.
그리고 뭇사람이 싫어하는 낮은데로 자리를 잡는다.
그러므로 물은 도에 가까운 존재라 할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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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에 있는 말이다.
산간의 계곡 물이나 들판의 강물은 길이 트인 곳을 따라 그저 흘러갈
뿐이다.
물은 말이 없으며 사사로움에 치우치지도 않는다.
만물을 이롭게 하면서도 공을 내세우지 않으며, 막으면 돌아서 흐른다.
이러한 속성을 지닌 물이 이번에 우리에게 큰 해를 입히고 있다.
어떤 면에서 보면 이는 모두 물이 그렇게 하도록 우리가 만든 것이다.
물길을 막아 둑을 쌓고 물을 잡아 가두려 하였으며, 물의 힘을 얕봤기
때문이다.
그리고 물이 넘쳐 흐를 경우에 대한 대비도 소홀했다.
이병한 < 서울대 교수. 중문학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