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면톱] 쇠고기 값 내리기 '경쟁' .. 축협 등 20~40%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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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등 대형유통업체를 중심으로 쇠고기 가격인하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축협중앙회가 지난 7일 쇠고기 특별할인판매에 들어간뒤 한냉 미국
육류수출협회에 이어 서울시내 대형 유통점들과 일부 정육점들이 잇따라
쇠고기 값을 내렸다.
쇠고기 가격인하는 산지소값 폭락으로 유통업체들의 판매가격 인하여지가
커진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또 불량유통 개고기에 대한 단속으로 개고기수요가 격감하자 업체들이
보신식품시장을 겨냥해 일제히값을 내린 것도 쇠고기 값인하경쟁을
촉발시킨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화유통은 지난 7일부터 갤러리아백화점 4개소와 경인.중부지역
한화스토아 30개소에서"여름철 몸보신 정육 상품전"을 실시, 쇠고기를
평소보다 30% 가량 싸게 팔고 있다.
평소 1근(6백g)에 1만8백원 하던 한우고기 등심(중등급)은 8천9백40원에
판매한다.
수입목심은 4천7백40원에서 2천9백70원으로 값을 37%나 내렸다.
한화유통 관계자는"할인판매를 실시한뒤 한우고기 판매액이 10%이상
늘었고 수입육 판매량은 하루 3t에서 8t으로 급증했다"고 밝혔다.
신세계백화점은 서울시내 4개점에서 쇠고기를 20~45% 깎아 팔고 있다.
한우고기 등심(상등급)은 1근에 3만5천원에서 2만8천원으로, 수입육
목심 불고기는 7천원에서 5천원으로 값을 내렸다.
이에 따라 매장당 하루 2백90만원 안팎이던 한우고기 판매액이 4백만원대로
늘었고 수입육 판매액도 1백만원대에서 1백20만원대로 증가했다.
축협중앙회가 운영하는 직영매장에는 날마다 쇠고기를 싸게 사려는
소비자들이 쇄도, 길게 줄을 서 1~2시간씩 기다리는 사태까지 벌어지고
있다.
축협은 오는 14일 할인판매기간이 끝난 뒤에도 정상가격으로 환원하지
않고 할인율을 낮춰 저가판매를 계속할 방침이다.
정육점들 사이에도 가격인하 바람이 불고 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있는 안동황우촌은 최근 한우고기 등심을 1근에
1만6천8백원에서 1만2천3백원으로, 불고기용은 1만8백원에서 7천6백원으로
값을 내렸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말복을 앞두고 실험용 개의 불법유통파문이
불거진데다 폭우로 채소값이 치솟아 쇠고기 할인판매가 상대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냉과 미국육류수출협회도 축협중앙회의 가격인하에 맞서 최근
쇠고기 값을 30~40% 내렸다.
< 김광현 기자 kh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11일자 ).
달아오르고 있다.
축협중앙회가 지난 7일 쇠고기 특별할인판매에 들어간뒤 한냉 미국
육류수출협회에 이어 서울시내 대형 유통점들과 일부 정육점들이 잇따라
쇠고기 값을 내렸다.
쇠고기 가격인하는 산지소값 폭락으로 유통업체들의 판매가격 인하여지가
커진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또 불량유통 개고기에 대한 단속으로 개고기수요가 격감하자 업체들이
보신식품시장을 겨냥해 일제히값을 내린 것도 쇠고기 값인하경쟁을
촉발시킨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화유통은 지난 7일부터 갤러리아백화점 4개소와 경인.중부지역
한화스토아 30개소에서"여름철 몸보신 정육 상품전"을 실시, 쇠고기를
평소보다 30% 가량 싸게 팔고 있다.
평소 1근(6백g)에 1만8백원 하던 한우고기 등심(중등급)은 8천9백40원에
판매한다.
수입목심은 4천7백40원에서 2천9백70원으로 값을 37%나 내렸다.
한화유통 관계자는"할인판매를 실시한뒤 한우고기 판매액이 10%이상
늘었고 수입육 판매량은 하루 3t에서 8t으로 급증했다"고 밝혔다.
신세계백화점은 서울시내 4개점에서 쇠고기를 20~45% 깎아 팔고 있다.
한우고기 등심(상등급)은 1근에 3만5천원에서 2만8천원으로, 수입육
목심 불고기는 7천원에서 5천원으로 값을 내렸다.
이에 따라 매장당 하루 2백90만원 안팎이던 한우고기 판매액이 4백만원대로
늘었고 수입육 판매액도 1백만원대에서 1백20만원대로 증가했다.
축협중앙회가 운영하는 직영매장에는 날마다 쇠고기를 싸게 사려는
소비자들이 쇄도, 길게 줄을 서 1~2시간씩 기다리는 사태까지 벌어지고
있다.
축협은 오는 14일 할인판매기간이 끝난 뒤에도 정상가격으로 환원하지
않고 할인율을 낮춰 저가판매를 계속할 방침이다.
정육점들 사이에도 가격인하 바람이 불고 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있는 안동황우촌은 최근 한우고기 등심을 1근에
1만6천8백원에서 1만2천3백원으로, 불고기용은 1만8백원에서 7천6백원으로
값을 내렸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말복을 앞두고 실험용 개의 불법유통파문이
불거진데다 폭우로 채소값이 치솟아 쇠고기 할인판매가 상대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냉과 미국육류수출협회도 축협중앙회의 가격인하에 맞서 최근
쇠고기 값을 30~40% 내렸다.
< 김광현 기자 kh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