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후반 급등했던 배추값이 10일 반입량증가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상추 시금치 등 근교산 채소류는 오름세를 지속했다.

이날 서울 가락시장에서는 배추 5t트럭 1대분(상품)이 1백75만원에
경매됐다.

이는 지난주말의 3백25만원에 비해 거의 절반으로 떨어진 가격이다.

배추값이 떨어진 것은 값이 급등하자 중간수집상들이 강원도 고랭지에서
반입량을 대폭 늘렸기 때문이다.

이날 미도파 상계점에서는 하루전까지 포기당 2천9백원에 나가던 배추가
2천4백원에 팔렸다.

무는 반입량이 줄어 강세를 지속, 5t트럭 1대분(상품)의 경락가격이
지난주말 2백75만원에서 3백만원으로 또 한차례 올랐다.

서울근교에서 반입되는 상추등 엽채류는 경작지침수로 반입이 여전히
원활치 못한 탓에 강세를 지속했다.

4kg짜리 상자 기준으로 상추흰엽은 2천4백50원에서 2천8백원으로,
시금치는 1만8천원에서 2만원으로, 미나리는 3천7백50원에서 4천원으로 각각
올랐다.

< 김광현 기자 kh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