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벤처기업들이 최근들어 신제품의 판매호조로 활기를 띠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진용시스템, 한빛미디어, 중앙정보기술 등 정부와
부산시가 공동으로 지원하고 있는 부산 수영및 백양 소프트단지 창업지원실에
입주한 벤처기업들이 최근들어 잇따라 신제품을 개발, 판매에 나서면서
짭짭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

진용시스템은 환자관리에서부터 처방 수납 청구 등 병원의 모든일을 손쉽게
전산처리할 수 있는 의료종합정보시스템 "히포크라테스98"를 개발 지난달말
부터 판매에 들어가 경상대 전북대 대학병원에 각각 설치했다.

개인병원 5곳에도 판매계약을 체결했으며 개인병원들의 설치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회사측은 올해 10억원 내년 30억원의 매출달성은 무난하다고 보고있다.

한빛미디어도 전세방 정보에서부터 상가안내 등 지역정보를 상세히 한눈에
알수 있는 무인정보안내시스템을 개발, 판매에 들어간지 한달만에 부산 영도
구청과 양정새마을금고 등 10곳에 판매했다.

이달들어 은행과 우체국, 새마을금고 등에서도 설치문의와 방문이 늘고
있다.

매출목표는 올해 10억원, 내년 20억원으로 잡고있다.

중앙정보기술은 프로그램을 만들어주는 "BESS2000"을 개발, 이날부터 대기업
업무개발부, 학교를 대상으로 판매에 들어갔다.

판매전부터 이미 60여곳의 예약을 받아놓은데다 기존제품보다 가격이
절반이상 싸고 처리시간도 짧아 올해 5억원, 내년 25억원의 매출은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부산소프트웨어지원센터 전용환 사무장은 "벤처기업들이 창업지원실에
입주한지 1년만에 나름대로 우수개발품을 선보이면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며 "이젠 매출을 올릴수 있도록 다양한 판매망과 영업인력 확보에도
주력해야 할것"이라고 말했다.

< 부산=김태현 기자 hyun11@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