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거래소는 11일 올들어 상장기업들의 최대주주 지분율이 크게 높아졌다고
밝혔다.

경영권방어를 위해 주식을 매입하거나 재무구조개선을 목적으로 유상증자를
많이 실시한 때문이다.

지난달말 현재 7백62개 상장사의 최대주주(특수관계인포함) 평균 지분율은
35.2%로 작년 말 33.3%에 비해 1.9%포인트 증가했다.

또 보유주식수는 21억5천2백만주에서 35억2백만주로 62.7% 증가했다.

특히 SK증권은 SK그룹의 지분율이 18.44%에서 89.41%로 무려 70.97%포인트나
높아졌다.

대상도 미원과 합병으로 최대주주(임대홍씨) 지분율이 25.09%에서 84.50%로
높아졌다.

동국전자는 24.47%에서 82.28%로,진흥기업은 22.31%에서 76.35%로 늘어났다.

유상증자에 따른 실권주 인수로 울산종금은 12.96%에서 62.54%로,
한길종금이 37.68%에서 77.40%로 늘어났다.

LG종금도 27.43%에서 57.16%로 높아졌다.

반면 중앙건설 KNC 삼화전기 대유리젠트증권 우성식품 등은 외자유치나
지분매각으로 최대주주 지분율이 20~30%포인트가량 하락했다.

< 최인한 기자 janu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