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박집도 차별화 전략..삼척시에..."불황기에도 손님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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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박업체도 잘만 꾸미면 불황을 극복할 수 있다.
강원도 삼척시 근덕면에 있는 "재색불이"란 이름의 민박집.
"재료와 색깔이 다르지 않다"는 뜻의 이 집은 국내 민박집중에는 유일하게
건축가가 설계했다.
이 집은 밀폐된 객실형의 천편일률적인 구조대신 마당을 중심으로 탁트인
공간으로 배치했다.
채광 환기 통풍 등 쾌적성을 얻기위해 독특한 설계방법론인 "채나눔"기법을
사용했다.
방은 가족채 3실, 커플채 5실 등 총 8실.
"재색불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어디서나 구할 수 있는 경량철골과 함석으로
지었다.
페인트로 색깔을 입히지 않았다.
따라서 외관은 다소 칙칙하게 보이긴 하나 편안한 느낌을 준다는게 일반적인
평가이다.
집에 들어서면 여느 민박집과 달리 다닥다닥 붙은 객실대신 잔디가 깔린
넓은 마당이 시야에 들어온다.
방안의 통풍과 채광도 예사롭지 않다.
지난달엔 건축을 전공하는 학생들과 설계사무실스탭들이 여기서 "건축민박
학교"를 열기도 했다.
지난 96년 이 집을 설계한 건축가 이일훈씨(경기대 건축대학원 겸임교수)는
"술먹고 잠만자는 형태의 민박집이 여행문화를 병들게 한다는 생각에 휴양과
적극적인 문화공간의 역할을 할 수 있는 대중적인 민박집을 설계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왠지 푸근해 보이는 이 집의 생김새가 사람들에게 편안함을 준다"는
게 주인 박억만씨의 집자랑이다.
건축비는 평당 1백만원으로 주변의 다른집과 비슷하게 들었다고 한다.
박씨는 "알음알음으로 찾아오는 손님덕에 요즘같은 불경기에도 그런대로
장사가 된다"고 말했다.
< 백광엽 기자 kecore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12일자 ).
강원도 삼척시 근덕면에 있는 "재색불이"란 이름의 민박집.
"재료와 색깔이 다르지 않다"는 뜻의 이 집은 국내 민박집중에는 유일하게
건축가가 설계했다.
이 집은 밀폐된 객실형의 천편일률적인 구조대신 마당을 중심으로 탁트인
공간으로 배치했다.
채광 환기 통풍 등 쾌적성을 얻기위해 독특한 설계방법론인 "채나눔"기법을
사용했다.
방은 가족채 3실, 커플채 5실 등 총 8실.
"재색불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어디서나 구할 수 있는 경량철골과 함석으로
지었다.
페인트로 색깔을 입히지 않았다.
따라서 외관은 다소 칙칙하게 보이긴 하나 편안한 느낌을 준다는게 일반적인
평가이다.
집에 들어서면 여느 민박집과 달리 다닥다닥 붙은 객실대신 잔디가 깔린
넓은 마당이 시야에 들어온다.
방안의 통풍과 채광도 예사롭지 않다.
지난달엔 건축을 전공하는 학생들과 설계사무실스탭들이 여기서 "건축민박
학교"를 열기도 했다.
지난 96년 이 집을 설계한 건축가 이일훈씨(경기대 건축대학원 겸임교수)는
"술먹고 잠만자는 형태의 민박집이 여행문화를 병들게 한다는 생각에 휴양과
적극적인 문화공간의 역할을 할 수 있는 대중적인 민박집을 설계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왠지 푸근해 보이는 이 집의 생김새가 사람들에게 편안함을 준다"는
게 주인 박억만씨의 집자랑이다.
건축비는 평당 1백만원으로 주변의 다른집과 비슷하게 들었다고 한다.
박씨는 "알음알음으로 찾아오는 손님덕에 요즘같은 불경기에도 그런대로
장사가 된다"고 말했다.
< 백광엽 기자 kecore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