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고용및 노동관련분야에서 축적해온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회사발전에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최근 인재파견업체인 (주)진방템프그룹의 대표이사에 취임한 변해룡 사장은
전문경영인으로서의 포부를 이같이 밝혔다.

변사장은 지난 69년 노동부에서 공무원 생활을 시작한 이후 경영자총협회
전무 등을 거치면서 30여년간 직업안정및 인력관리 부문을 맡아온 노동분야
전문가.

그래서인지 그는 우선 인력관리 시스템 특히 파견근로자들을 대상으로한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의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우리나라 교육의 문제점은 학교교육과 산업교육이 다른 체제로 되어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기업은 필요한 인력을 선발하더라도 재교육을 거치지
않고는 현업에 투입할 수 없는게 현실입니다"

변사장은 사업의 활성화에 대비해 즉시 업무에 투입될수 있는 전문인력을
양성하는데 초점을 맞추겠다고 말했다.

기업의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놓겠다는 것이다.

변사장은 이같은 시스템이 구축되면 회사운영도 근로자 파견중심에서
아웃소싱 해외인력 송출 등으로 영역을 넓혀 진방템프를 명실상부한 종합
맨파워 서비스회사로 올려놓을 계획이다.

"구조조정이 끝난후 기업은 필요인력을 파견근로제를 통해 충당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미 정부도 26개부처 96개 사업장에 외부인력을 조달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지 않습니까"

변사장은 파견업이 IMF사태이후 어려움을 겪고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앞으로
정부와 기업에서 상당한 수요가 창출될 것이라며 사업추진에 의욕을 보였다.

변사장은 인재파견업체가 기업과 근로자들의 동반자로 자리매김을 하기
위해서는 파견업에 대한 사회적인식과 근로자들의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김태완 기자 tw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