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교육용 소프트웨어(SW)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올해부터 교육부가 전국 초중고교에 교육용 소프트웨어(SW) 구입예산을
지원키로 함에 따라 관련업체들이 이 시장을 겨냥, 잇따라 신제품을 내놓고
있다.

교육부는 올해 약 1백억원의 예산을 배정,전국 모든 초중고교가
1백만원어치 이상씩의 민간개발 SW를 구입토록 한데 이어 내년에는
이 예산을 20%이상 늘리기로 했다.

LG소프트는 오락성에 치중돼있던 멀티미디어 활용도구"말하는 척척박사"를
학습교재형태의 "홈워드3"로 개편하고 어린이용"전자앨범"을 개발, 시판에
들어갔다.

또 학습지업체인 "아이스큐"와 연계, 일반에 판매중이던 "초등영어"
"초등수학"을 9월부터 학교에 공급할 계획이다.

쌍용정보통신은 SW개발업체 게이브미디어와 제휴, 강의교재로 쓸수 있는
영어 수학 자연 컴퓨터등 4과목 CD롬 타이틀 19종을 새로 내놨다.

이 회사 관계자는 한 교실의 모든 학생이 잘 볼수 있도록 교재글자를
일반 제품보다 크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초등학생용 영어교재 "헬로 초등영어"의 기능을 대폭 개선한
제품을 준비하고 있다.

삼성은 이 제품을 지난3월 판매에 나서 2억원어치 이상 팔았다.

기존 교재SW를 패키지로 만든 제품도 나오고 있다.

아리수미디어는 교단참고교재.멀티미디어활용.교과목꾸러미등 3가지
패키지제품 판매에 들어갔다.

교단참고꾸러미는 계몽사CD롬백과(계몽사) 솔빛과학백과(솔빛미디어)
국립경주박물관(아리수미디어) 한국의그림(서울시스템)등 15종의 CD롬을
한데 모은 것이다.

아리수는 "리빙북시리즈"등 교육용 CD롬 5종도 새로 내놨다.

솔빛미디어는 우주 자연 인체등에 대한 내용을 담은 "과학백과"CD롬(총6장)
패키지를 선보여 월 1억원이상의 판매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교육부는 최근 학교에서 SW구매에 참고할수 있도록 교육용SW편람을 제작,
배포했다.

이에따라 본격적인 SW구매는 여름방학이 끝난뒤 9월부터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 조정애 기자 jch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