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주춤'...14~15일께 다시올듯 .. 230명 사망/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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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지역을 강타했던 게릴라성 집중폭우의 기세가 비구름대의 이동으로
한풀 꺾였다.
기상청은 11일 "12일 전국적으로 구름이 많이 끼고 곳에 따라 소나기가
올뿐 폭우는 내리지 않을 것"이라고 예보했다.
서울 경기지역은 5mm 미만, 남부지방은 20~60mm 가량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그러나 기상청은 북태평양 고기압이 다시 북상하는 13일부터 중부지방에
다소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예상했다.
특히 태풍 페니의 영향이 커지면 14~15일 지역에 따라 집중호우가 재개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연일 계속된 비로 수해지역의 질병 피해가 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이날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서울 및 경기지역에서 피부병
환자 3천3백2명, 설사환자 42명 등 총 3천3백44명의 환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10일에만 피부병 환자 2천11명이 발견됐다.
그러나 신규 설사환자는 1명에 그쳤다.
한편 이날 경북 문경 상주 등 북부지역과 충북지역에 1백mm 이상의 집중
호우가 쏟아져 도로 침수 및 산사태 등 각종 피해가 발생했다.
충북 옥천군 안내면 서대리 일대에 1백20mm의 기습 호우가 쏟아져 서대천
둑 3~4곳이 붕괴되고 서대저수지 수위가 범람 직전까지 높아져 하류지역
2백여 가구주민들이 고지대로 한때 대피했다.
산사태로 보은~옥천 국도와 보은~상주 국도 일부가 유실돼 차량통행이
통제됐다.
보은군 수한면에서는 거현천이 범람, 농경지 10여ha와 가옥 33가구가 침수
됐다.
경북 문경시 화남면 평온리 25번 국도 침수로 경북 문경 충북 보은간 통행이
두절됐다.
중앙재해대책본부는 이날 이번 호우로 사망 1백78명, 실종 52명 등 2백30명
의 인명피해와 13만6천6백95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도로 및 교량 1천1백25개소와 철도 1백86개소가 침수 등의 피해를 입었으며
9백27개소에서 산사태가 발생했다.
< 최승욱 기자 swchoi@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12일자 ).
한풀 꺾였다.
기상청은 11일 "12일 전국적으로 구름이 많이 끼고 곳에 따라 소나기가
올뿐 폭우는 내리지 않을 것"이라고 예보했다.
서울 경기지역은 5mm 미만, 남부지방은 20~60mm 가량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그러나 기상청은 북태평양 고기압이 다시 북상하는 13일부터 중부지방에
다소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예상했다.
특히 태풍 페니의 영향이 커지면 14~15일 지역에 따라 집중호우가 재개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연일 계속된 비로 수해지역의 질병 피해가 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이날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서울 및 경기지역에서 피부병
환자 3천3백2명, 설사환자 42명 등 총 3천3백44명의 환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10일에만 피부병 환자 2천11명이 발견됐다.
그러나 신규 설사환자는 1명에 그쳤다.
한편 이날 경북 문경 상주 등 북부지역과 충북지역에 1백mm 이상의 집중
호우가 쏟아져 도로 침수 및 산사태 등 각종 피해가 발생했다.
충북 옥천군 안내면 서대리 일대에 1백20mm의 기습 호우가 쏟아져 서대천
둑 3~4곳이 붕괴되고 서대저수지 수위가 범람 직전까지 높아져 하류지역
2백여 가구주민들이 고지대로 한때 대피했다.
산사태로 보은~옥천 국도와 보은~상주 국도 일부가 유실돼 차량통행이
통제됐다.
보은군 수한면에서는 거현천이 범람, 농경지 10여ha와 가옥 33가구가 침수
됐다.
경북 문경시 화남면 평온리 25번 국도 침수로 경북 문경 충북 보은간 통행이
두절됐다.
중앙재해대책본부는 이날 이번 호우로 사망 1백78명, 실종 52명 등 2백30명
의 인명피해와 13만6천6백95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도로 및 교량 1천1백25개소와 철도 1백86개소가 침수 등의 피해를 입었으며
9백27개소에서 산사태가 발생했다.
< 최승욱 기자 swchoi@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