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직장인들은 IMF한파속에서도 1천만원이내의 보증에 대해서는
괜찮다고 생각하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정유가 최근 자사 남자 임직원 1백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직장인과
보증"에 대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직장 동료로부터 보증을 부탁 받는다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부담없는 범위라면 서겠다"는 응답자가 64%에
달하고 "무조건 서 주겠다"는 사람도 2%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증금액은 어느정도가 적당한가"에 대해서는 48%가 5백만원미만, 44%가
5백만원에서 1천만원이라고 응답, 1천만원이내의 보증에 대해서는 그다지
부담을 느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 보증금액은 얼마인가"라는 질문에 42%가 1천만원미만, 35%가
1천만원에서 2천만원이라고 답해 77%가 2천만원이하의 보증을 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직장생활중 지금까지 몇번이나 보증을 섰느냐"는 질문에 1~2회가 41%,
3~4회가 24%, 5회이상이 24%로 각각 나타났다.

"보증부탁시 가장 먼저 찾는 사람"을 묻는 질문에는 부모.형제 46%,
직장동료 31%, 친구 20%의 순으로 응답했다.

< 최완수 기자 wanso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