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협회가 소유해 온 뉴욕 맨해튼의 파크 애브뉴 빌딩이 미국 부동산
사업가에게 1억1천만달러에 팔렸다.

무협 뉴욕지부는 현지 부동산 투자가인 해리 매클로우에게 빌딩을
매각키로 합의, 양도 절차에 들어갔다고 12일 밝혔다.

파크 애비뉴 57가에 위치한 이 빌딩은 연면적 33만 평방피트로 뉴욕
총영사관을 비롯, 무역투자진흥공사 뉴욕 무역관과 외환은행 수출보험공사
수출입은행 전경련지부 등 국내 주요기관들이 대거 입주해 있다.

빌딩의 새 주인이 된 매클로우는 뉴욕 포스트지와의 인터뷰에서
"빌딩의 입지는 A급인 데 비해 건물은 C급으로 관리돼 왔다"며 "내부를
손질해 입주자들로부터 임대료를 대폭 올려 받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무역협회측이 그동안 평방피트당 40달러 씩 받아 온 임대료를
60달러로 50% 인상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부 정부기관은 그동안 평방피트당 33달러의 특별할인 요금을
내 온 만큼 두 배 가까운 인상이 불가피해졌다.

< 뉴욕=이학영 특파원 hyrhee@earthlink.ne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