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는 지난 상반기중 1백1억원의 순이익을 올려 지난해 같은
기간(31억원)에 비해 흑자규모가 2백13% 늘어났다고 12일 발표했다.

매출은 28% 증가한 6천7백72억원,경상이익은 2백32% 늘어난 1백52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이 이처럼 불어난 것은 원화가치하락에 따라 수출채산성이 크게
개선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상반기중 수출은 물량면에서 전년보다 25% 증가한 8백10만본(개),
금액면에선 63%나 급증한 4천5백80억원을 나타냈다.

반면 내수는 자동차 내수침체에 따른 영향등으로 전년보다 12% 감소한
2천5백억원에 그쳤다.

이에따라 총매출액중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68%로 내수를 압도했다.

한국타이어측은 "지난해부터 해외광고를 강화하는등 해외시장에서
브랜드 경쟁력을 키운 것이 주효했다"며 "이같은 추세라면 올 수출목표인
8천2백억원과 매출목표인 1조4천6백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회사는 이날 서울 마포 "호텔 홀리데이 인 서울"에서 조충환
사장등 경영진과 기관투자가,증권분석가등 1백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업설명회(IR)를 개최했다.

윤성민 기자 smyoon@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