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출 생명보험회사의 인수보험사로 삼성 교보 흥국 제일생명이 확정된
가운데 삼성생명은 국제생명, 교보는 BYC, 흥국은 태양, 제일은 고려 등을
각각 인수키로 잠정 결정됐다.

이정보 보험감독원장은 12일 오후 4개 인수보험사 사장들과 만나 이처럼
확정하고 지원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12일 보험감독원과 생보업계에 따르면 금감위는 4개 퇴출 생보사의 보험
계약을 넘겨받을 인수보험사를 이처럼 확정하고 인수보험사측에 인력파견을
요청했다.

지난 11일 각각 11~30명의 직원을 인수 생보사로부터 지원받아 퇴출 생보사
영업국(지점)을 접수했으며 인수결정이 내려지는대로 본사에 진입할 예정이다

이미 국제생명의 26개 영업국 가운데 16개, BYC생명의 16개 영업국 가운데
11개, 흥국생명팀은 태양생명의 11개 영업국 가운데 5개, 고려생명의 11개
영업국 전부에 보험감독원 및 인수보험사 직원들이 파견돼 전산망 점검과
서류 확인 등 본격적인 인수업무에 착수했다.

이에앞서 보험감독원은 지난 주말 퇴출보험사 본점에 검사요원들을 배치,
전산망을 장악했다.

그러나 4개 인수생보사 가운데 일부는 부실규모가 큰 퇴출 보험사의 인수에
난색을 표명하고 있어 짝짓기 구도가 다소 바뀔 가능성도 없지 않다.

< 정태웅 기자 redae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13일자 ).